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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홀리윤 Feb 10. 2023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

책 <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이 있는가?> 번개 북클럽

1. How it Started

 이 책은 부트캠프 강사님께 처음 소개받았다. 책 제목부터 너무 인상적이어서, 바로 U-도서관 대여를 신청했고, 만 하루 만에 다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이 책으로 꼭 북클럽을 열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별 기대 없이 가볍게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흔쾌히 응해준 친구들! 나와 함께 일했던, 혹은 학회를 같이 한 8명의 소중한 인연들이 북클럽에 참여해 주었다. 


2.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

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이 있나요?

 지금까지의 나는 나의 성장과 나의 성공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성장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뛰쳐나왔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동료를 찾아 나섰다. 어느 곳에 거짓말처럼 나의 니즈를 딱 만족시킬 수 있는 유토피아가 존재할 것이라고 믿어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변했다. 내가 아니라 우리, 그리고 팀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보자고. 평범한 사람들을 모아 위대한 일을 해내는 것이 리더라면, 타인을 성장시키면서 나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까. 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부터 좋은 영향력을 차근차근 확장해나가보자!

 대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공 방정식, 파트너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다양한 background, 회사, 직무의 주니어 친구들과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누구보다 성장 욕구가 강한, 내가 아는 이 욕심 많은 주니어들은 어떻게 성장과 성공을 정의할까. 어떻게 현명하게 이 시기를 보내고 있나. 너무 궁금하자나!


3. 내가 뽑은 이 책의 인상적인 구절

고정 마인드셋 vs 성장 마인드셋 : 고정 마인드셋은 똑똑해 보이려는 욕망으로 이끈다. 도전 상황을 피하려고 하고, 쉽게 포기하고, 실패를 무가치하게 여기므로 하면 안 되고, 유용하지만 부정적인 피드백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이 성공하면 위협을 느낀다.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은 배우려는 욕망으로 이끌기에 도전 상황을 적극 받아들이고, 좌절을 견디고, 실패는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비평으로부터 배우고, 다른 사람의 성공으로부터 영감을 얻는다.

성장이란 뭘까? : 내면의 성장은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 반드시 의식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성장하겠다는 마음가짐’의 반대말은 ‘하던 대로 계속하는 것’ 의식적인 노력과 의지를 발동하여 성장하는 방식을 찾기 위한 질문과 배움을 시작해야 한다.

나의 업을 정의하기 : 일을 하는 목적과 의미는 무엇인지? 업은 내가 일을 함으로써 본질적으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가에 대한 답이다. 일은 바뀌거나 없어져도 내 인생의 목적과 가치는 사라지지 않는다. 

MS의 핵심 평가 질문은 영향력 : 직원들은 조직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찾고 동료들과 협력하며 자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개인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성장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성장하는 방식을 찾기 위한 질문과 배움을 시작한다. 배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나누려고 노력하면 더 많은 배움이 일어나는 선순환이 생긴다. 


4. 이야기를 나누며 배운 것들 

1/ 성장의 의미

- 나에게 성장이란 시야가 넓어지는 것이에요. 과거에는 고려하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게 되는 것.

회사를 다니면서 성장에 대한 컨셉이 계속 변화했어요. 이전에는 내가 잘하면 다 되는 줄 알았죠. 이제는 문제를 360도(다각도로) 사고하고, 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쪼개고 위임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문제를 가장 잘 풀 수 있는 사람에게 주는 것. 도와달라는 말을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성장의 시야가 넓어졌어요. 과거에는 고려하지 못했던 것을 고려하게 됐어요.

- 성공과 성장의 차이는 뭘까요?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나의 specialty를 궁금해하고 물어봐주는 것. 나의 영향력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에 집중하고 있어요.

2/ 함께 성장

- 책 자체가 특별하진 않았어요. limitless라는 책을 좋아하는데, 그 책에서 모든 사람들은 세상에 영향력을 내고 싶어 한다고 말해요. 다만 각자 자기만의 열정과 형태로 나타낼 뿐이죠. 개개인의 비전에 공감하고, 도우려는 선한 영향력이라는 관점에서 노력하고 싶어요. 타인에게 그런 도움을 주는 건 익숙하고 좋은데, 받는 것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점이 어려워요.

남의 성장 전에 나를 알아야 한다는 chapter가 먼저 나오는 게 신선했어요. 나의 업을 스스로 정의할 수 있어야, 일에 매몰되지 않을 수 있어요. 일과 업은 분리될 수 있어요.

3/ 업의 정의

- 업에 대한 정의는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가와 연결되는 것 같아요. 사실 풀고 싶은 문제는 어느 정도 알 것 같은데, 그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에 고민을 하고 있어요. 현재의 목표는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것이에요.

4/ 피드백

- 이전에 피드백이 전무한 환경에서 일하다가 피드백이 굉장히 자유롭고 날카로운 곳으로 옮기고 나니, 피드백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든 나를 발견하기도 했어요. 스스로 방어적으로 변하고, 반발심도 생기고. 중도가 어려운 것 같아요. 피드백을 잘 받아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피드백에도 피드백이 필요하다는 생각 해요. 익명의 글은 단편적이에요. 어떤 맥락에서의 조언인지를 확인하기가 어려우니까. 1on1이나 디브리프 같은 대면 자리를 잘 이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 진짜 진심으로 그 사람의 성장을 위한 피드백인가? 모두가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사실 회사에서는 나 혼자만 챙기기도 힘든데, 타인의 성장을 위한 피드백을 하는 이유는 '공감대를 형성해서 문제를 임팩트 있게 풀기 위해서'니까요. 미션에 대한 sync가 안되다 보니, 서로를 지적해야지!라는 마음에서 할 수도 있었던 것 같고.

- 제가 처음 피드백을 받는 자리에서 리더님이 '본인의 방향성은 본인이 정하는 거예요.'라고 하셨어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해요. 들을 것은 듣고, 흘려보내보세요!  

5/ 성장의 장애물

- 완벽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심을 버려야 해요. 좋은 사람이고 싶은 욕심은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어요.

- 무엇보다 오래가야 하고, 매몰되지 않아야 해요. 번아웃이 안 올정도로만 힘을 쏟아요. 최근에 나의 자아를 여러 개 만들어서 숨통을 틔어주게 만들어주었어요. 에너지를 분산하는 게 아니라 100의 에너지를 100, 100으로 나누어 200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느껴졌어요.

6/ 이외의 좋은 이야기

- 최근에 엄청 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같은 팀원이 긍정적인 말들을 많이 해줬어요. 상투적인 말이지만, 긍정적인 말은 같이 일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줍니다. 내 말뿐만 아니라, 뉘앙스, 워딩도 일의 퀄리티나 성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잊지 말아요.

- 책에서 이야기하는 가족 파트너십이 인상 깊었어요. 한 번도 결혼과 가정이라는 것에 크게 고민해보지 않았는데, 괴롭겠지만 도전해 볼 만한 일이겠네? 생각의 전환을 해볼 수 있었어요.


4. Our Next Step - 교훈과 실행

 '좋은 사람 옆엔 좋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네트워크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이 북클럽을 계기로, 친구들과 주니어 모임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Super Junior Club. 운영 방식은 파트너십이고 싶다. 함께 성장하는 모임, 그 자체. 내가 생각하는 슈퍼주니어는

답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 : 시행착오를 (많이) 한다. 그렇지만 크고 작은 성취를 만들어내고, 모든 순간 쉬지 않고 성장한다. 우리는 어떤 것이 틀렸다, 맞았다고 단언하지 않는다.

새로운 도전에 늘 열려있다 : 위대한 성공에는 크고 작은 실패들이 필연적으로 함께 한다. 그런 Risk Taking을 가장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는 시기는 주니어일 때!

꿈을 좇는다 : 어떻게 살고자 하는지 - 그런 것들에 관심이 있다. 되고자 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성공할 사람들. 더 큰 성공을 만들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우리는 언젠가 함께 일할 수 있다 :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과 도움을 주고받는다. 의무도 책임도 없는 이 네트워크 안에서, 우리는 서로 연대한다.

 앞으로의 만남들이 너무 기대되는데, 인상적인 이야기들도 종종 브런치에 남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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