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팩추얼리 서평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나를 버리고 모든 것을 다 맞춰주며 만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No 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그리고 나의 모습이 없이 누군가를 만나는 건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 책 '러브 팩추얼리'는 사랑에 대한 책이다.
우선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 정도 책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만큼 저자인 로마무차가 수많은 사례들을 수집 했다는 것은 책 두께에도 드러난다.
솔직한 사랑이야기들이 다 담겨있다.
이별, 이혼, 불륜, 연상과의 사랑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의 러브 스토리가 들어있다.
그 중에서 나는 '서로를 변화시키다'라는 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나의 모습 그대로 그 사람에게 표현 했을 때 그것을 이해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나와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그런 사람은 찾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모든 사람은 다른 환경, 다른 상황에서 삶을 살아온다. 그리고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다 잘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만나다 보면 익숙해지고(콩깍지가 벗겨진다고 많이들 표현한다) 사랑이라는 감정보다 편안함의 감정이 커지게 되면 나와 다른 점들이 보이게 된다.
그렇게 서로 다름을 서로 보게 될 때 처음에는 부딪히게 되지만 그것을 서로 잘 이해 해나간다면 더 관계가 이어져 가는 것이고 서로가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주정만 계속 펼친다면 그 연인은 결국 깨어지고 말것이다.
책에서도 "처음부터 꼭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서로 변화하게 되니까요" 라고 나와있다.
결국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변화를 통해서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변화는 쌍방의 변화여야 하고 함께 변화해 나가야 한다.
"사랑 이상의 어떤 감정들이 있고, 그 덕에 불안감은 덜하고 안정감이 더 커졌습니다"
결국 사랑이라는 감정(사람들이 감성적으로 생각하는 사랑)만으로 평생 동반자가 되는 것보다 사랑이라는 감정, 그 이상의 감정이 서로에게 생기고 그것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려 노력 할 때 서로를 더 사랑하게 되고 더 이해하게 되고, 결국 서로 함께 하게 되는 것이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사랑에 대한 답은 결국 나에게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따라 나의 모습이 변할 것이고 내가 그 모습을 갖추게 된다면 결국 내가 원하는, 내가 만나고 싶은 그 사람이 나에게로 오게 되는 것이다.
결국은 그 사람이 변해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변해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그리고 나와 함께 변해가는 사람을 만나는 것
그것이 행복한 사랑을 만들어 가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랑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책이라 재밌게 읽었다.
요즘 경영, 마케팅에 관련된 책들을 읽어야 해서 집중하고 제대로 읽지는 못한 책이었지만 다음번에 휴가를 가거나 시간이 여유로울때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