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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by 류한창
운명_3.png

똑같이 땀을 흘려도

누구는 정돈된 터 위에 탑을 쌓고 있고

누구는 퀴퀴한 웅덩이를 메우고 있습니다.

메운 깊이가 쌓은 높이 보다 훌륭함은

+가 아닌 0을 향한 분투,

그 우울을 견뎠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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