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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F Aug 10. 2021

주식의 가치를 알다, ‘주식 가치평가를 위한 작은 책’

초보 투자자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가치평가법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 바로 ‘주식 가치평가를 위한 작은 책’이다.


10일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스스로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도 구성할 수 있는 ‘주식 가치평가를 위한 작은 책’이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저자인 애스워드 다모다란은 자타가 공인하는 주식 가치평가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미국의 명문 UCLA의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현재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재무학 담당 교수이다. 가치평가의 표준 교과서로 평가받는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가치평가란 주식에 내재가치가 있다고 가정하고 이 가치를 수치화해서 파악하는 일을 말한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투자하는 종목의 내재가치를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 그래야 현재의 가격이 내재가치보다 비싼지 싼지 판단해서 매수, 매도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가치평가법에는 2가지 접근법이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내재적 접근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적 접근이다. 내재가치평가는 한 자산의 가치는 우리가 기대하는 그 자산으로부터 발생할 미래의 현금흐름과 그 현금흐름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확신을 가지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상대가치평가에서 한 자산은 그 자산과 비슷해 보이는 자산들의 가격이 얼마인지에 따라 가치평가가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보자. 만약 우리가 아파트를 사려고 한다면 먼저 원하는 아파트 주변의 시세를 알아볼 것이다. 주식으로 따지자면 유사업체라고 불리는 비슷한 주식들의 가격을 비교해서 해당 주식의 가치를 추정한다.


가치평가는 만능이 아니다. 때문에 저자는 가치평가에 대해 3가지 불편한 진실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하나는 가치평가는 한쪽으로 치우치게 마련이다라는 것이다. 우리가 한 기업이나 주식의 가치를 평가할 때, 이미 한쪽으로 치우친 상태에서 시작하기가 쉽다. 흔히 기업이나 주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은 모형이나 지표에 숫자를 대입하기 이전부터 굳어져 있다.


사람들이 해당 종목의 가치에 대해 가지는 편견은 어떤 기업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이미 언론을 통해서 혹은 다른 투자자를 통해서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습득했을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이미 가치평가 이전에 해당 기업이 저평가 혹은 고평가되었는지에 대해 전제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대부분의 가치평가는 틀리게 마련이다라는 것이다. 우리가 수집한 정보들이 흠잡을 데가 없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 원천 정보를 통해 예측치를 추정하는 과정에서 추정 오류라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진실은 단순한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치평가는 지난 세월 동안 컴퓨터와 계산기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더욱 복잡해졌다. 정보는 방대해졌고 접근과 이용이 쉬워졌다. 우리가 방대한 정보를 이용할수록 정보나 변수들에 대한 오류의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모델을 더 복잡하고 불투명하게 만들어버린다. 때문에 한 자산의 가치를 매길 때 우리는 가장 단순한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가치평가의 세계는 복잡하고 다양하다. 그렇다고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가치평가 입문의 길에 들어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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