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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갈님 Aug 14. 2023

생각공유 #5. 면접, 위축되지 않고 잘 활용하기를!

2023.08.04 기록

보통 면접 자리에서 우리는 본인을 어필하고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더 긴장하게 되는 것 같다. 잘 보여야 하는 자리로 생각되니까 떨릴 수밖에 …

그런데 면접 과정에서 나를 알리고 증명하는 것만큼이나 나와 함께 일할 동료들을 파악하고 그중에서도 특히! 리더의 성향, 비전, 리더십 스타일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을 다양한 주제의 segment로 구분할 수 있는데 ‘변화주도형’ vs ‘안정지향형’으로도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이도 흑백논리 같이 뭐가 맞고 틀리고는 없다.

두 유형 모두 장점이 있는가 하면 단점 또한 존재한다.

오히려 어느 하나가 정답이 아니기 때문에

첫 번째) 내가 둘 중 어떤 유형인지 알아야 하고

두 번째) 내 상위 직책자는 어떤지 사전에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big5 테스트를 해볼 것을 권장한다.)




안정지향형 구성원이 변화주도형 리더를 만나면 굉장히 부담스럽고 압박감에 시달린다.

나는 항상 내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바 열심히 하고 있으나 리더는 매번 새로운 무언갈 추구하라고, 욕심을 내라고, 그런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한다.

아마 리더는 그를 안주하고 있다거나 성장할 의지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변화주도형 구성원이 안정지향형 리더를 만나면 매사 너무 답답하다.

이 조직은 왜 이리 멈춰 있는지.. 나도 여기 있다간 어느 순간 도태될 것 같은 두려움에 마음이 조급해진다.

내 신념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 리더는 불편해하고 오히려 갈등을 만드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비단 구성원만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리더도 자신과 반대 성향의 구성원을 마주할 땐 얼라인이 잘 되지 않고 팔로우쉽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고, 다른 유형의 구성원들을 리더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데에 있어 훨씬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기에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나의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변화주도형’의 사람이다.

그래서 새로운 업무가 됐든, 지식이나 기술이 됐든, 새로운 문화가 됐든 계속해서 기존엔 없던 자극을 주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임해 꾸준히 성장하길 바라고 그런 팀을 만들고 싶다.

과거의 경험 중 나에게도 ‘안정지향형’의 팀원이 있었는데 그중 변화를 주저하거나 저항하는 팀원을 이해하고 팀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이끄는 데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했던 기억이다.

반대로 안정지향형 상위직책자 분의 OKR에 얼라인되어 그 안에서 제한적으로 내 뜻을 펼쳐야 할 때는 내적 갈등을 적잖이 겪기도 하였다.



사람의 성향이나 태도, 마인드 set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나는 팀원의 이것을 바꿀 수 있는 능력자가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했다.) 팀원을 채용할 때도 갖고 있는 역량 수준, 업무수행능력보다 어쩌면 더 면밀히 체크해야 할 요소라고 느낀다.

반대로 내가 interviewee일 때도 회사의 비전과 내 상위 직책자가 만들고 싶어 하는 조직의 청사진이 무엇인지, 그 그림에서 나에겐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 지향하는 조직문화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꼭 물어보게 된다.



다시 돌아와서..

내가 리드 포지션이라면 기회가 더 있으나 팀원 포지션으로 지원했다면 이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은 면접시간 밖에 없기에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

소위 Fit이라고 말하는데 회사만 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면접관을 통해 나의 Fit에 이 회사가, 또 이 조직과 이 사람들이 적합한가를 판단하는 자리로 활용하길 바란다.

그렇게 보면 단방향이 아닌 상호 평가/판단의 자리이기 때문에 너무 긴장하거나 위축될 필요 없이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하여 지원한 회사 중 나와 잘 맞는 최적의 회사를 찾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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