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코칭
"감정은 심장이 아니라 뇌에 있습니다.
성장기때 감정을 찾는 경험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 감정에 자유롭지 못합니다."
아이는 감정의 파도를 자주 만납니다.
부모로서 아이가 마음 아파하거나 속상해할 때, 당황스럽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관찰하고 설명하며,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저는 감정은 조절할 수 없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감정은 자극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고,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니까요.
기쁨, 슬픔, 불안, 분노 같은 감정은
모두 생존에 필수적이며,
부정적인 감정은 없습니다.
영화 '인사이드아웃'에서도 모든 감정이 자연스럽고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감정 조절이란 불편한 감정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되돌리는 능력인데,
본래 부정적인 감정이란 없으며,
본능의 영역인 '감정'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는 '생각'으로 조절한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저는 '조절'이 아닌 '코칭'이 적절한 표현임을 깨닫게 됩니다.
'조절'은 바로잡음을 의미하지만,
'코칭'은 목적지까지 이끄는 여정이니까요.
감정이 과하게 나타날 때,
마음 깊은 곳의 감정을 인식하고,
온전히 느끼고 표현하도록 도와주면,
아이들은 다시 본래의 안정된 감정으로 돌아오는 길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감정의 회복력을 키우고,
아이들은 성숙한 감정의 주인이 되어갑니다.
감정코칭은 아이들이 감정으로 가는 길을 돕는 것입니다.
아이마다 기질과 성향이 달라,
감정의 길도 모두 다릅니다.
더군다나 어린이들은 인생 초심자이기에,
이 길이 낯설고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아인이의 어두운 길을 밝혀주는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감정이 건강한 아이가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