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민간 방송들이 생겨나기 전에는 공영 방송인 KBS만이 존재했다. 특히 50년대 후반 KBS에서는 <KBS 희망 음악> 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간간이 팝 음악을 전해 주기도 했지만, 그것은 음악감상실에서 틀어 주는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이었다.
60년 초 KBS는 주 1회 <리듬 퍼레이드(이진섭-이호로)>라는 팝 프로그램을 내보내기 시작했는데 아마 그것을 우리나라 최초의 팝 음악 방송 프로그램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 주로 방송국이 보유하고 있는 연주 곡들과 샹송, 라틴뮤직을 많이 방송했다. 특히 “빌리 본”의 <은빛 달을 따라>와 “쳄스”악단의 <데퀼라> 같은 연주 곡들이 주로 <리듬 퍼레이드>를 통해 소개된 곡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