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son 나다움 "나는 내가 행복한지 잘 모르겠어요"
당신만 그런 건 아니니 괜찮아요. 하지만 우리에겐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어요.
“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지면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라고 답할 것이다.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모두 행복한 삶을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왜냐면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가 행복한 삶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 질문을 던지면 사람들은 어떻게 답할까?
"당신은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당신이 만약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했다면, 지금 당 신은 행복한 것 같기도 하고, 행복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해서 "행복하다"는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확신이 들지 않는다는 것은 행복한 삶에 대한 자신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고, 행복한 삶의 의미를 정확하게 모르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분들은 먼저 행복의 정확한 의미를 알 필요가 있다.
행복의 사전적 의미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함'
행복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행복의 필요조건이 ‘충분한 만족’과 ‘충분한 기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필요조건이 충족될 때 느끼는 ‘흐뭇함’이 있을 때, 비로소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생활 속에서 ‘충분한 만족’과 ‘충분한 기쁨’이 지속될 때, 비로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행복한 삶이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함이 지속되는 삶'
행복의 의미, 행복한 삶의 의미를 알게 되었으니 똑같은 질문을 다 시 해 보도록 하겠다.
"당신은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이번에도 자신 있게 “행복하다”라고 말했다면, 당신은 더 이상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 지금처럼 행복한 삶을 계속해서 살아가면 된다. 만약 당신이 여전히 “행복하다”는 말을 주저했거나, “행복하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더라도 괜찮다.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들은 늘려 있으니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이 글을 통해 당신만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나다움’을 만들게 될 테니까 말이다.
무표정한 사람들
경영컨설팅을 하다 보니 직업병이 하나 생겼다. 그것은 사람들의 말, 행동, 표정을 관찰하는 것이다. 그래서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를 거닐 때면 좌우를 두리번거리면서 옆에 있는 사람, 앞에 앉아있는 사람,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한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매번 ‘어떻게 다들 얼굴에 표정하나 없을까?’하고 의아심이 들 정도이며, 그런 얼굴들을 대할 때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고 이야기한 찰스 다윈의 말이 의심스러울 정도다.
우리는 왜 무표정한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이렇게 다들 얼굴에 표정이 없는 것일까?’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무표정’이라는 단어로 빅데이터 (Big data) 분석을 해 보았다. '무표정'이라는 단어와 연관성이 높은 심리상태의 키워드가 ‘행복/기쁨’, ‘두려움’, ‘차분함’ 순으로 나타났다.
(※ 원고 작성 시점 2019년 상반기임)
‘무표정’과 ‘행복/기쁨’, ‘무표정’과 ‘두려움’, ‘무표정’과 ‘차분함’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하나하나 자세히 그 연관성들을 파악하기 위해 분석 자료들을 살펴보았다.
먼저 ‘무표정’과 ‘행복/기쁨’의 연관성을 보기 위해 SNS상에서 ‘무표정’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던 글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대부분의 글이 작성했던 시점에서 ‘행복하지 않다’, ‘기쁘지 않다’, ‘지루하다’는 감정과 상황을 함께 표현하고 있었다. 즉, ‘무표정’이라는 단어는 ‘행복하지 않거나, 기쁘지 않은 감정상태’ 또는 ‘지루하다’는 상황을 대변하는 단어인 것이다.
두 번째 ‘두려움’은 무표정한 상대를 보았을 때 느끼는 감정의 표현이었다. 나와 함께 하는 사람 또는 처음 만나는 사람이 무표정을 띠면 ‘화가 난 것인가?’,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감정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해 주는 책이 한 권 있다. 그 책은 바로 한국문화를 연구하는 이화여자대학교 최준식 교수가 2017년도에 출간한 《한국인 왜 그럴까?》라는 책이다. 이 책은 한국에 유학 온 외국학생들이 한국문화의 이상한 점들을 진솔하게 다룬 책으로 2부 ‘사회 문화’ 편에 “지하철이나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마주치는 한국인들을 보면 대부분 화난 사람들처럼 무표정한데 왜 그런가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되는 글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세 번째 ‘차분함’은 긴박한 상황 또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무표정한 모습을 유지하려는 모습에서 느끼는 감정이었다. 그래서인지 이런 상황의 글에선 ‘포커페이스’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볼 때 하루를 시작하는 출근길에서부터 하루를 마무리 짓고 집으로 돌아가는 퇴근길까지 얼굴에 표정 하나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지금 ‘행복하다’고 말하지 못해도 낙심할 필요 없다. 대부분의 우리는 당신처럼 ‘행복하다’고 말하지 못하니까.
행복하다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
앞서 ‘무표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이 행복하지 않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렇다면 정말 ‘우리는 행복하지 않은 것일까?’ 그리고 ‘우리의 행복 수준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 그리고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있어 가장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지표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행복지수(Happy Planet Index)다.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우리
2018년 3월 14일 바티칸에서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 해법네트워크(SDSN)에서 ‘2018년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1인당 국내총생산 GDP 지수’, ‘건강한 삶 기대지수’, ‘사회적 지원지수’, ‘삶의 선택에 대한 자유지수’, ‘부패율 지수’, ‘사회의 관대함에 대한 지수’, ‘반사회적인 잔여량 지수’ 7개 지수로 국민 행복도를 10점 만점으로 측정한 결과를 담고 있는데, 1위는 7.632점의 핀란드, 2위는 7.594점의 노르웨이, 3위는 7.555점의 덴마크, 4위는 7.495점의 아이슬란드, 5위는 7.441점의 네덜란드, 미국은 6.886점으로 16위, 한국은 156개국 중 국민 행복도가 5.785점으로 57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를 보면 한국은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세계 주요 국가라 할 수 있는 OECD 가입 국가를 기준으로 보면 그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래의 그래프는 통계청 KOSTAT에서 발행하는 2018 년 통계플러스 자료(Helliwell et al, World Happiness Report 2018)다.
(※ 원고 작성 시점 2019년 상반기임)
자료를 보면 국민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핀란드의 1인당 GDP순위가 22위, 한국은 28위다. 1인당 GDP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비슷한 경제 수준의 핀란드에 비해 우리나라의 국민행복지수는 무려 56 계단이나 낮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을 OECD에서 매년 발표하는 ‘BLI Better Life Index ’에서 확인할 수 있다. BLI는 주거, 소득, 직업, 공동체, 교육, 환경, 시민참여, 건강, 삶에 대한 만족도, 안전, 일과 삶의 균형으로 지표(Index)를 산출하는데 ‘삶에 대한 만족도’에서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OECD 38개 국가 중 30위에 불과하였다. 우리나라는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에서 발표하는 ‘국민행복지수’에서 10점 만점에 5.785점, OECD에서 발표하는 BLI Better Life Index 지표 중 ‘삶에 대한 만족도 지표’에서 5.9점으로 ‘보통’ 수준에 해당하는데, 이는 결국 우리나라의 사람들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낙심할 필요 없다. 우리나라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것은 지극히 "보통사람"이라는 증거이니까.
불명예스러운 세계 1위
우리나라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또 다른 증거는 2018년 OECD 보건통계 국가별 ‘자살률’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지표에서 우리나라는 불명예스럽게도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가지고 있다. OECD 국가의 평균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 당 11.6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25.8명으로 2배 이상 높다. 더 놀라운 사실은 아래의 그래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꾸준히 하락해 왔다는 사실이다.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한국인
한국이 10만 명 당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자살의 원인으로 ‘정신질환’, ‘질병’이외에도 소득 불평등과 함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요인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요인은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인식’이 자살을 부추긴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일까? ‘타인’, ‘시선’이라는 단어로 빅데이터 (Big data) 분석을 해 본 결과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먼저 ‘타인’이라는 단어로 2018년 1월부터 12월까지 SNS상에 등록된 자료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타인보다 낮다, 높다, 좋다, 나쁘다’ 등 비교하는 연관어들이 무려 48.3%로 나타났다. 이어서 ‘루머’가 26.1%, ‘이해’가 18.4%, ‘기타’ 7.2% 순이었다.
이어서 ‘시선’이라는 단어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더니 ‘차가움/ 끔찍함’이 31.5%, ‘신경 쓰임’ 24.2%, ‘미소/사랑’ 20.3%, ‘기타’ 8.6% 순이었다.
빅데이터 분석을 해 본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관점에서보다는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비교하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나는 행복하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을 주저하는 이유이며, “행복하지 않다”라고 말하는 이유다.
떠나고 싶은 나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증거 중 마지막 증거는 ‘이민 희망’이다. 2016년 “20대 청년도 40대 가장(家長)도 ‘한국엔 희망 없다’”라는 타이틀의 뉴스를 신문과 방송에서 크게 다룬 적이 있다. 뉴스의 타이틀에서도 쉽게 유추할 수 있겠지만 뉴스에 인용된 20대 대학생의 이야기는 간단히 넘길 수가 없다.
“이민 후 하루하루가 떠올리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과연 이 낯선 땅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고 요. 하지만 한국보다는 나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2016. 09. 23. -매일경제 뉴스 내용 중-
비슷한 시점에서 이민과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6년도의 뉴스와 설문조사 결과이긴 하지만 두 자료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한 사람의 자아(自我)로, 한 가정의 아버지와 어머니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도, 성인도 이민을 꿈꾸는 한국
이 문제와 관련하여 2018년 8월경에 각종 입시와 취업 준비생이 몰려있는 노량진을 찾아 지나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20명 정도 인터뷰 진행했다. 인터뷰의 내용은 “꿈이 있는가?”였다. 인터뷰를 마치고 결과를 정리하는데 슬펐다. “꿈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20명 중 겨우 5명이 꿈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나머지 15명은 꿈이 없다고 하였다. 인터뷰를 한 20대 그리고 30대의 청년들은 꿈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것은 없는가?”라는 질문을 하였는데, 생각지 않게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어떻게든 지금의 현실(취업준비)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남들처럼 넥타이 매고 아침에 출퇴근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집에서는 언제 취업하고, 언제 결혼하냐고 부추기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이민이라도 가고 싶다니까요”
-노량진 취업준비생 A군-
“공부하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 시선 때문에 더 힘들어요. 기회가 되면 이곳(한국)을 떠나고 싶어요. 이렇게 취업도 힘들고..., 꿈? 그건 정말 꿈도 꿀 수 없어요. 이곳(한국)에서는…”
-노량진 공무원 준비생 B양-
A군과 B양뿐만이 아니었다. 인터뷰를 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마지막에는 ‘이민’을 언급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꿈도 꿀 수 없고, 꿈꾸던 일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다고 하나같이 이야기했다. 어디 노량진에서 입시 또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 뿐이겠는가? 이 글을 적고 있는 필자가 그렇게 인맥이 넓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좁은 사람도 아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도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처럼 "기회가 된다면, 가능하다면 이라고 하면서 한국을 떠나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곳(한국)에선 원하는 삶도, 희망도, 행복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말이다.
행복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왜 그렇게 이민을 꿈꾸는 것일까? 우리는 왜 이곳에서는 꿈도 꿀 수 없고,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는 것일까?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대학교를 다닐 때 한참 철학에 빠져 알게 된 에피쿠로스 학파가 떠오른다. 에피쿠로스 학파는 “어떠한 삶이 행복한 삶인가?”라는 질문에 행복한 삶을 위한 3가지 요소로 답한다. 첫 번째는 ‘우정’이다. 나를 지지해 주고, 인정해 주는 친구가 나의 인생을 즐겁게 해 준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유’이다. 자유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자유다. 그래서 에피쿠로스 학파는 최대한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공직활동이나, 기업활동을 하지 않았다. 마지막 세 번째는 ‘사색’이다. 사색은 마음에 있는 근심과 걱정들을 떨쳐내고 자신이 생각하는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에피쿠로스 학파는 행복할 권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오늘날 우리에게 “행복한 삶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하면 어떤 사람은 ‘돈’이라고 하고, ‘명예’라고도 하며, ‘권력’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돈을 가진 사람, 명예를 가진 사람,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행복한 걸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돈을 가졌다고, 명예를 가졌다고, 권력을 가졌다고 모두가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는 돈이 없어도, 명예를 가지지 못했더라도 권력을 가지지 못했더 라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얼굴은 항상 미소로 가득하고, 눈동자는 언제나 생기로 충만하다.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들은 행복한 이유를 항상 이렇게 말한다.
“왜 행복하냐고요? 그건 바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예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어떻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행복하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들과 대조적이라 할 수 있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간호했던 호스피스 브로니 웨어는 자신이 집필한《The Top Five Regrets of the Dying》이라는 책에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겐 공통된 5가지 후회가 있다고 하였다. 첫 번째 후회는 “왜 행복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두 번째 후회는 “친구들과 연락하고 살 걸.”, 세 번째 후회는 “내 감정에 왜 솔직하지 못했을까?”, 네 번째 후회는 “그렇게 열심히 일할 필요는 없었는데”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 후회는 “왜? 내가 아닌 타인의 기대에 충실했을까?”다. 에피쿠로스학파가 말하는 행복한 삶, 자신이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 그리고 죽음을 앞두고 가장 많이 하는 후회 5가지의 저자 브로니 웨어(Bronnie Ware)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 권리는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고, 그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선택하고, 행동하고, 만들어 가야 누릴 수 있는 권리이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고, 만들어 갈 수만 있다면 당신도 이 살기 힘든 나라에서 ‘행복하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죽음을 목전에 둔 먼 미래에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를 적어도 한 가지 이상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자기다움으로 의미 있고,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판매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던 착한 책
<나다움>
다음 글은 <나다움> Reason 나다움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잘 모르겠어요"입니다.
다음 글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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