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1 - 여성 공연인 릴레이 인터뷰
Q. <금란방>이 서울예술단 작품으로는 18년 만의 희극이었고, 축제의 판을 벌이고자 해서 그런지 단원들이 모두 직업 만족도가 높아 보였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서울예술단의 가무극들이 대부분 대극장에서 올라와요. 소극장에서는 실험극이나 무용극 등을 했었고요. 그나마 최근에 가장 (관객과) 가까이 섰던 게 <국경의 남쪽>을 공연했던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이었는데 처음 극장에 들어서면서는 ‘큰일 났다, 모공 다 보이게 생겼다.’라고 걱정과 농담을 하기도 했어요. 예술의 전당 자유 소극장은 그보다도 훨씬 더 가깝죠. 처음엔 관객들 바로 앞에 서면 부담스러울 것 같고, 가까이에서 저를 빤히 쳐다보고 계시면 집중이 안 될 것 같아서 걱정이 많았어요. 근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저희는 오히려 무대에 서면 훨씬 편해져요. 관객들이 가까이에 있을수록 더 힘을 받는 것 같아요. <금란방>은 더더욱 가까이에 있었잖아요. 관객분들께서 재미있게 봐주셨고, 가까웠기 때문에 더 잘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웃지 않고 굉장히 진지하게 보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웃음) ‘잘 보고 계시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렇게 가까이에서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관객분들도 저희처럼 더욱 즐겁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Q. 현재 서울예술단이 가무극 중심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혹시 예술단의 색깔이나 방향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서울예술단은 가극, 무용, 타악 등으로 팀이 나누어져 있어요. 저도 사실 처음 시험을 볼 때만 해도 팀이 나누어져 있는 건 몰랐어요. 오디션 보는 날 무용 안무 동작 따라 하기를 하는데, 제가 그래도 나름 몸치가 아니라 따라 하기는 잘한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도 첫 한 시간 동안은 멘붕이 왔었어요. 연기부터 시작해서 한국 무용, 재즈, 현대 무용이 섞인 따라 하기를 하는데 그 따라 하기 시험 10분 전까지 포기 상태였죠. ‘뭐 이런 괴물들이 다 있지 진짜.’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들어와 보니 팀이 나눠져 있는 걸 알게 되었죠. 각 분야마다 정말 대단한 실력자분들이 많아요.
예전에 제가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전통 공연들로 지방 공연도 다니고 그랬는데 조직에 여러 가지 내외부 요인들로 인해 가무극을 주로 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그게 예술단만의 특징으로 굳혀진 것 같아요. 나라의 국공립 단체이다 보니 예술단 밖에서는 하기 어려운, 예술단만이 할 수 있는 성격의 작품들을 발굴하고 노래와 무용과 전통 타악이 어우러진 우리만의 최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 형태를 찾다 보니 그게 가무극이 된 것 같고요. 한국적인 소재를 가지고 많은 창작 작품들이 개발이 되지만 서울예술단의 <윤동주, 달을 쏘다>나 <잃어버린 얼굴 1895> 같은 작품처럼 만들기는 쉽지 않죠. 같은 인물을 다룬 작품이어도 결이 완전히 다르고요. 그런 면에 있어서는 굉장히 자랑스러워요.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특히 한국적인 것을 그 어느 외부 제작사보다 더 잘 개발해서 내놓을 수 있는 저력이 너무 좋아요. 배우로서 외부 작품을 하고 싶을 때도 생길 수 있잖아요. 하지만 저는 창작 작품을 계속해서 하다 보니 외부 라이선스 작품에 못 들어가는 게 속상하거나 부럽지는 않더라고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꾿빠이, 이상>처럼 무용이 주가 되는 작품이 무조건 일년에 한 작품씩은 있었으면 해요. 무용 작품을 일부러 찾아서 보러 가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라도요.
아, 그리고 이번에 무대에 대한 연구와 노력을 열심히 하는 후배들이 많이 들어와서 좋아요. 저만해도 11년 차인데 단원들과 진짜 매일 보잖아요. 가족들보다 더 자주 봐요. 탈의실에서 매일 생활하듯이 하고, 집에 가면서 ‘안녕히 계세요,’ ‘내일 뵐게요,’ 도 아니고 ‘집에 다녀오겠습니다!’ 이러고 갈 정도로요. (웃음) 그러다 보니 바깥에서 작품을 하며 만드는 호흡과, 내부적으로 함께할 때 맞아떨어지는 호흡이 정말 달라요. 친한 객원 배우들이 참여하는 경우에도, 연습 오셔서 바깥 작품들과는 분위기가 정말 많이 다르고 낯설다는 얘기를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특히 이번에 오셨던 (박)해림 작가님 같은 경우는 여기(예술단에) 온 게 너무 힐링이 된다고 하시는 거예요. 이렇게 다들 연습실에 나와서 같이 있고, 지켜보고, 가족 같고, 이런 것들이 본인은 처음 보는 광경이었는데 너무 따뜻해서 좋으셨대요.
Q. 어느덧 예술단 생활 11년 차인데. 지금 이 시점에서는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으로 집에서 지내는데 처음에는 육아가 너무 체질에 잘 맞는 거예요. ‘왜 힘들다고들 하지’라고 생각한 적도 있는데, 지금은 힘들어요. (웃음) 그렇게 쉬면서 어느 순간 보니 제 나이도 그렇고, 젊은 후배들도 많이 들어왔고 후배들의 입지가 커지니까 제 자리가 점점 애매해지고 또 동시에 중요해지는 거예요. (고)미경 선배님과 (송)문선이와 (이)혜수 사이에 동기인 (하)선진이랑 제가 있는데, 그 사이의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애매하더라고요. 그런 입지에 대해서 고민을 좀 했던 것 같아요. 복직하는 날은 출근길에 운전을 하면서, 내가 다시 돌아갈 곳이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어요.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두고 이 일을 하는데 한 시간 한 시간을 허투루 지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강하게 들다 보니 오히려 복직을 하고 나서 저는 그 전 8년 보다 더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예전보다 일에 대한 욕심도 더 많이 생기고요. 집에 가서 혹은 연습 끝나고 편하게 남아서 연습할 시간이 거의 없으니 이 안에서 매일 주어진 시간이 너무 아깝고 소중해졌어요.
복직 이후로 2년 정도 치열하게 해왔고, 배역 오디션을 할 때도 제가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의 오디션을 봤어요. 이제 제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도전을 하고 싶어 봤던 역할이 <국경의 남쪽> 때의 ‘연화’였고요. 뭔가 절실하고 소중하니까 더 매달리게 되고 또 열심히 하게 되다 보니, 결혼하기 전에도 안 주어졌던 중요한 역할들이 이제 주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저한테는 두 개의 큰 산을 넘은 2018년이란 말에 동의합니다.
Q. 결혼, 출산 후 작품 활동으로 복귀한 다른 배우들이 공통적으로 깊어진 감수성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신지
예전엔 결혼과 출산 후에 감정이 훨씬 깊어져서 복귀하는 배우들을 보며, ‘진짜 아이를 낳으면 뭔가 정서적인 변화가 있나?’ 그런 생각을 막연히 했었어요. 저도 아이를 낳고 보니까 왜 그런지 알 것 같아요. 물론 제 시간 자체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된 것도 있겠지만, 그 경험 덕분이랄까요.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다른 모든 걸 포용할 수 있을 듯한 마음. 한 생명체를 낳음으로써 가질 수 있는 이 경험들과 여러 가지 정서적인 환경들이, 연기에 더 몰입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감수성 그리고 제 연기가 더 깊어지는 게 아닐까 싶어요.
Q. 그렇다면 무대에 서는 것에 있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매 순간의 소중함과 집중도? 아, 그리고 이자상의 넘버들이 음역이 정말 높아요. 원래도 노래 못한다는 비판을 많이 들었었는데 (웃음) 그 시작이 <바람의 나라>의 ‘세류’ 였죠. 그때 트라우마가 조금 생겨서 어느 순간 노래하는 게 두려워지기도 했었는데, 그것도 아이 낳고 돌아오면서 점점 바뀐 것 같아요. 전에는 항상 한 소절을 불러도 걱정이 많았다면 <국경의 남쪽> 때부터 마음을 좀 편히 가지기 시작했고, <금란방> 이자상 때는 ‘어떻게든 되겠지!’ (웃음) 노래에 대한 스트레스는 받지 말고, 이자상으로서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여 보여드리고자 했어요.
Q. 아쉬워서 다시 하고 싶은, 다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역할은 무엇인가요.
(한치의 망설임 없이) <바람의 나라> ‘세류’ 요! (웃음) 아쉬워요. 너무 아쉬워요! (신)영숙 선배님의 음역대와 가창, 그리고 관객분들의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했거든요. 그 다음 앙코르 때는 만회할 기회도 없이 ‘이지’ 역을 하게 되었는데, 그건 또 (도)정주 선배님께서 너무 잘하셨던 역할이라… (주눅) 가장 애착 있는 건 <잃어버린 얼굴 1895>의 ‘선화’예요. ‘바보 같은 내 사랑’에서 ‘청 기러기와 홍 기러기’ 대사 빼고는 다 제가 쓴 가사고 그렇게 작업을 했었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저 김건혜가 선화가 되어있던 작품이었어요. 그리고 객원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배운 것도 많았고, 선화 역할을 통해 조금씩 제가 알려지기 시작했대요. 그래서 애착이 많이 갔고요. <신과 함께: 저승 편>의 ‘덕춘’ 도요. 애착이 가는 역할이 많네요.(웃음) 예술단 와서 진짜 새로운걸 많이 했어요. 서커스에서 많이 하는 ‘에어리얼 실크’도 우리나라에서 거의 처음 타본 여배우일 거예요. 공중에서 빨간 실크 줄 타는 거요. <비트> 할 때였는데, 한창 추울 때 연습동에 실크를 매달아 놓고 6개월을 중국에서 선생님 모셔다가 연습도 했었고요. 북도 배우고 무용도 익혔어요. 여러 가지 많아요. 그런데 ‘세류’는 제일 잘할 수 있는 특기(특공무술)를 가지고 연기를 했는데도 아쉽게 되어서 다시 해보고 싶네요.
나중에 언젠가 예술단 몇십 주년을 기념하는 해가 되었을 때, 예전에 흥했던 작품들을 그 해에 전부 다 몰아서 리바이벌하면…엄청 힘들겠지만 (웃음) 좋을 것 같아요. <금란방> 재연으로 이자상도 다시 하고 싶고, <잃어버린 얼굴 1895>도 다시 하고 싶어요. 지난 시즌에 육아휴직 중이어서 저는 못 했었는데 (김)선영 선배님과도 한번 호흡을 맞춰보며 배우고 싶고, 다시 공연하면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Q. 배우로서 내가 가진 장점과 부족한 점을 꼽아본다면
주어진 상황이나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캐릭터 공부나 분석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후배들이 새로 맡은 역할에 대해 상의하고 도움 청할 때 좀 뿌듯해요. 한창 예술단 주역을 맡고 있는 후배들이 먼저 상의하러 다가와주는 게 고맙고 같이 더 고민해주고 싶고요. 그게 또 분명 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거라 믿어요. 스스로 생각하는 배우로서의 장점은 그렇고요, 부족한 점은…너무 많아요. (웃음) 일단 저는 살을 빼야 돼요. 공연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기복이 엄청 심해요. 또 노래도 좀 더 공부해야 하고요. 이번에 이자상을 하면서 대사 때문에 발성과 호흡을 바꾸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좀 찾은 것 같아요. 주위에서도 제 소리통이 많이 트였다거나, 좋아졌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요. 조금 더 해봐야겠다 생각했죠.
Q. 김건혜라는 사람으로부터 좋은 에너지가 많이 전해지는 것 같은데,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성격은?
서울예술단 객원 단원으로 들어온 한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누나는 참 해피한 기운을 뿌려주는 사람인 것 같아’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밥을 샀어요. (웃음)
소심하고 질투도 많고, 남 눈치도 많이 보지만 배려 깊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요, 나누는 걸 좋아하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집안일과 육아, 무대를 병행하는 삶이 참 바쁘실 텐데 척척 잘 해내시는 것 같아 보여요.
예전처럼은 잘 못하는 거 같아요. 먹는 거 좋아하고, 부모님이 맞벌이 셔서 어렸을 때부터 밥하고 이런 게 익숙해서 그런가 봐요. 손은 빠른 것 같아요.
[SNS를 통해 보게 되는 배우 부부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으하하하. (웃음) 다투기도 많이 해요~ 연애할 때부터 (남편이) 작품 하나 받아오면 – 예를 들면 <쓰릴 미> 같은 작품이요! – 하루 종일 둘이 커피숍에서 대본 연습하고, 제가 상대역을 해 주기도 하면서 너무 즐거웠어요. 제가 준 아이디어를 무대에서 하는 걸 보는 것도 뿌듯했고요. 항상 둘이 서로 첫 공연 가서 모니터 해주고 그랬어요. 처음에는 같은 일을 하는 게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연습하고 집에 오면, 말 안 해도 어떤 것 때문에 힘든지 알아줘요. 중요한 역할을 맡으면 그 역할에 올인할 수 있게 배려해주고, 집안일이나 육아를 참 잘해요. 아이한테 진짜 좋은 아빠예요. 가끔 저희 부부 보면 결혼하고 싶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하죠. 아, 그리고 제가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는 건 매 공연 때마다 걱정 없이 집중할 수 있도록 어머님과 아버님께서 아이를 맡아 돌봐주세요. 너무 감사해요. 효도할게요.
Q. 서울예술단의 소속 단원으로서, 앞으로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아이 낳고 보니 일하기에 이만큼 최적인 공간이 없어요. 혜택과 복지가 있으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잖아요. 늘 생각하는 건, (고)미경 선배님처럼 자기 관리가 철저한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는 거예요.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해서 후배들이 봤을 때도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오래오래 해야겠죠.
작년에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시상식에 갔을 때 절실히 느꼈던 게 있다면, 작품이 잘 되어야 배우들도 빛날 수 있다는 거였어요. 제가 돋보이는 것도 물론 좋지만, 예술단 작품을 외부의 사람들한테 많이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그때 정말 절실하게 들었어요. 매번 공연 기간이 짧기도 해서, 홍보가 쉽지 않은 측면도 있거든요.
길게 보자면 지금부터라도 제가 그동안 놓고 있었던 자기 계발, 배우고 싶어서 목표했던 것들을 다시 찾아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안에 너무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신단원 때 목표였던 ‘오고무’를 꼭 배워 보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 매일 기본 훈련으로 하고 있는 한국무용도요. 이 안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좀 더 찾아서 계발을 해야겠다 생각했고, 그렇게 노력하고 있어요.
Q. 다음 달 공연될 <윤동주, 달을 쏘다> 준비에 한창이신데, 어느 장면을 눈여겨볼까요.
제가 너무 많은 장면에 나와서 한 장면을 꼽기가 어려워요.(웃음) (오)현정 언니가 이번에 개인적인 사정상 참여를 못하게 되셨어요. 모든 씬에서 존재감이 엄청나고 매 장면 앞쪽에 계시는데 제가 그 자리에 그대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죠. 허리 무릎 발목 안 아픈 데가 없어요. (웃음) 그런데 항상 ‘시선 강탈’하시던 언니가 안 계시고 현정 언니의 그 에너지, 비장한 호흡을 따라가려면 제가 최선을 다 해야 해요. 아휴. 계속 등장하니까 아마 저를 찾기는 쉬우실 텐데 (웃음) 퀵체인지로 변신을 굉장히 많이 하고 나오니 여기저기에서 저를 찾아보신다면 재미가 있으실 거예요.
매년 2월, 3월은 우리의 일상에서도 많은 변화와 새로운 시작 혹은 끝을 맞이하는 시기입니다. 공연계에서도 많은 작품들이 떠나가고, 또 새로운 작품들이 개막하는 시즌이기도 하고요.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작품들과 작별 인사를 하게 되어 헛헛하신 분들이나, 아직 개막 전인 작품과 오래 그리워한 작품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실 관객분들을 위해 꾸준히 이야기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