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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일 못 찾는 사람 특징 1가지

하고싶은 일 찾으려면 이 오해를 풀어야 돼요.

아무리 생각해도 하고싶은 게 뭔지 전혀 모르시겠다고요?


저도 하고싶은 일을 찾기위해서 정말 다양한 고민을 해봤는데요. 돌이켜보니까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으면, 하고싶은 일 찾기가 더 어려워지는 거 같더라고요. 혹시나 내가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고민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 태도가 뭘까요? 바로, 하고싶은 일을 너무 완벽하게 찾으려고 한다는 거예요. 이럴 때 오는 3가지 오해가 있는데요. 이 오해들을 풀기만 해도 하고싶은 일이 바로 보이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지금 바로 시작할게요.




자 여기에 20대 초중반의 어떤 사람이 있다고 해볼게요. 하고싶은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고 싶은데, 아직 그게 뭔지는 모르는 상태에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뭐라고 해요? 첫 직장이 되게 중요하대요. 커리어를 쌓기 시작하면 계속 그걸 하게된다면서.


그만큼 중요하다고 하니까 어때요? 평생 하고싶은 일로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은데, 운명적인 느낌, 꽂히는 게 없어요.


좋아하는 게 있기는 해요, 그런데 이건 또 돈이 안될 거 같고, 직업으로도 성립이 안될 거 같아요. 그래서 그냥 포기를 하죠.


이렇게 하다가 어찌저찌 시간이 가버려서 아무런 선택도 못하거나, 주변에 휩쓸린 선택을 해버리죠. 그래서 일을 하면서도 하고싶은 일이 뭔지 계속 고민해요.


자, 이 이야기에 하고싶은 일 찾기를 방해하는 3가지 오해가 포함되어 있어요. 되게 일반적인 이야기죠? 그런데 어떤 오해가 있다는 걸까요? 하나씩 살펴볼게요.


하고싶은 일 찾기를 방해하는 오해 1. 운명적인 느낌을 찾는다.

다시 말하면, 어떤 일을 할 때 꽂히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아 이건 하고 싶은일이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처음부터 ‘이게 나의 소명이야’ 라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을까요? 그런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많지 않아요.


게다가 이렇게 운명적인 느낌을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하잖아요? 오히려 힘들어질 수도 있어요.


‘정말 행복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엄청 기대감을 높여서 일을 시작했는데, 내 생각이랑 달라서 반대로 더 우울해질 수도 있거든요.


비슷한 맥락으로 흥미로운 연구가 하나 있더라고요? 연애결혼과 중매결혼 중에 어느 쪽이 더 만족도가 높은지를 조사해봤대요.


결혼 1년 이내인 경우에는, 만족도가 연애결혼 70점, 중매결혼 58점으로 연애결혼이 더 높았어요.


그런데 장기적인 만족도는 연애결혼 40점, 중매결혼 68점으로 만족도가 역전 됐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연애결혼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애정이 존재하는 상태에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잘될 거라는 전제로 결혼을 했기 때문에 서로의 노력이 부족해질 수 있어요.


반면에 중매결혼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비교적 애정이 적은 상태에서 결혼을 했기 때문에 결혼을 노력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애정을 함께 키워나가려고 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연구에서는 분석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또 ‘연애결혼은 무조건 불행해진다’ 라는 일반화는 하면 안되겠죠?


자, 저는 하고싶은 일도 처음에 ‘이거다!’하고 시작하면 오히려 잘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고싶은 일을 하기 때문에 저절로 몰입이 되고 저절로 노력을 하게될 거야’라는 환상을 품고 시작하면 오히려 만족도가 떨어질 수도 있어요.


저는 하고싶은 일을 찾는 과정이 약간 친구 사귀는 거랑 비슷한 거 같아요.


저 대학생 때를 한번 떠올려보면, 그 때 당시 친구가 “야 너 전기과지? 친하게 지내자” 이렇게 먼저 말을 걸어줬어요. 그 이후로 수업도 같이 듣고 밥도 같이 먹고 술도 한잔씩 하면서 조금씩 친해졌는데, 지금 벌써 10년 넘게 연락하는 절친이 됐어요.


처음 만나는 친구에게 “너는 내 절친이야”, “평생친구야.”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많나요? 정말 잘 맞는 친구랑도 처음엔 ‘오 나랑 좀 잘 맞네’ 이러지, 처음부터 ‘너는 내 절친이야, 평생친구야’ 이러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거죠.


자 여러분, 하고싶은 일은 만들어가는 거예요. 처음엔 호기심이나 흥미가 생기는 일이 있으면 거기에 몰입을 하는 경험을 할 거예요. 그 다음엔 내 아이디어가 더해질 거예요. 그러면 점점 서사가 생기고 애정이 쌓여서 내가 진짜 하고싶은 일로 견고하게 자리잡게 될 거예요.


저는 대학생 때 2가지에 호기심을 가졌던 거 같아요. 기능을 가졌는데 예쁜 거 그리고 손으로 뭔가 만드는 거.


그래서 제가 완전 똥손인데도 불구하고, 종이컵이랑 휴지심으로 스마트폰 스피커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돋보기랑 박스 같은 걸로 스마트폰 영사기를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제가 방금 잠깐 언급했는데 제가 전기과였거든요? 전기과 과목 중에서 ‘제어’쪽이 조금 재밌더라고요.


이런 마음들이 모여서 ‘예쁜 전자제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다음엔 이 마음이 커져서 ‘전자회로 개발자가 되고싶다’라는 목표가 생겼어요. 나중엔 운이 좋게도 그 목표를 이뤘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전자회로 개발자에 완전 꽂혔을까요? 아니죠. 제가 느끼는 작은 감정들을 소중히 여기고 키워나가다 보니까 하나의 하고싶은 일이 생겼던 거죠.


하고싶은 일 찾기를 방해하는 오해 2. 평생 하고싶은 걸 찾는다.

제가 방금 하고싶은 일을 친구에 비유 했는데요, 친구와 직업은 뭐가 다를까요?


직업은 세상이 변하면, 같이 따라서 변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요즘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잖아요. 평생 하고 싶은 걸 찾았는데 시대가 바껴버리면 어떡하죠? 게다가 더 중요한 건, 세상도 바뀌지만, 나라는 사람도 바뀐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평생 하고싶은 거 말고, 그냥 지금 하고싶은 걸 하려고 하는게 중요해요.


저는 아까 말씀드렸던 거 처럼 20대 초반에 전자회로개발을 하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고, 운이 좋아서 그 일을 하게 됐는데요. 지금은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비셀프를 하고 있어요. 이 경우는 세상이 바꼈다기보다는 저라는 사람이 바뀐 경우겠죠?


평생할 거 찾다가 계속 미루고 아무것도 못하기 보다, 그냥 지금 하고 싶은 거에 몰입하면서, 세상이 바뀌거나 내가 바뀌면 그에 맞춰서 유연하게 경로를 조정해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유연하게 적응하라.
- 석가모니 -


하고싶은 일 찾기를 방해하는 오해 3. 어떻게 실현할지를 미리 고민한다.

예를 들면 하고싶은 걸 찾았는데,


‘이게 다른 사람들한테 도움이 될까?’

‘이게 직업으로 성립이 될까?’

‘이게 돈이 될까?’


이걸 고민하면서, 이 질문들에 ‘아니오’라는 대답이 나오면 그걸 외면해버린다는 거죠.


제가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가 뭔줄 아세요 여러분? 바로 ‘혼잣말’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고등학생 때 쯤 알았던 거 같은데요. 제가 ‘혼잣말’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을 때


‘혼잣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혼잣말을 직업화 할 수 있을까?’

‘이게 돈이 될까?’


이런 고민을 했으면 어땠을까요?


모든 질문에 ‘아니오’라는 대답이 나왔을 거 같아요. 그랬다면 혼잣말을 하는게 의미없는 거 처럼 느껴져서, 혼잣말을 최대한 줄이려고 했을 거예요.


그런데 다행히 그런 고민은 안했죠. 혼잣말 하고 싶으면 그냥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점점 더 사색을 하게되고, 아이디어도 생기고 하더라고요. 그게 지금의 비셀프라는 브랜드로 연결이 된 거고요.


나를 알아가려고 하는 과정에서부터 너무 실현수단에 대한 고민을 하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대부분을 스스로 묵살할 거예요. 그 것들이 전부다 소중한 나의 감정들이고 나를 알아가는 중요한 힌트인데.


그러니까 처음부터 이게 돈이 될지, 직업으로 성립할 지 미리 고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이 3가지 오해가 어떤 태도를 나을까요? 바로 너무 완벽한 하고싶은 일을 찾으려고 한다는 거죠. 그런데 그러다보면 아무 선택도 못하게 될 거예요.


인생은 퍼즐처럼 맞춰가는 게 아니고 레고처럼 쌓아가야 한다라고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죠? 여러분들이 하고싶은 일은 처음에 레고 한블럭으로 시작할 거예요. 거기에 하나 둘 블럭이 쌓이면 나만의 서사가 생기고, 점점 더 애정이 갈 겁니다.


오늘 내가 느끼는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내가 경험한 것에 대해서, ‘아 나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걸 느끼는 사람이구나’를 정리해보고, 내가 추구하는 것들을 작더라도 하나둘씩 오늘 실천해보는 게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그러면 점점 나만의 레고를 쌓아갈 수 있고, 또 중요한 건, 이렇게 쌓아놓은 것들이 다른 것과 연결이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또 다른 길로 갈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


그래서, 너무 완벽한 하고싶은 일을 찾기보다, 이 3가지 오해를 푸시고 레고를 한블럭 한블럭 쌓아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내용 딱 3문장으로 정리해볼까요?


1. 운명적인 느낌이 드는 일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자.

2. 평생 하고싶은 걸 찾지말고, 지금 하고싶은 걸 찾자.

3. 어떻게 실현할지 미리 고민하지 말자.


이 3가지 오해를 푼 이후에 보이는 여러분의 ‘하고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적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당장 그걸 위한 레고를 하나 쌓는 건 어떨까요?


앞으로도 오늘처럼 비셀프하는 데에 필요한 다양한 컨텐츠로 돌아올 예정이니깐요, 오늘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다면 [❤️라이킷]과 [+구독]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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