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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yped thoughts May 19. 2024

PM인 거 너무 티 났나?

2024년 5월 18일 토요일 - 96일 차

☂☁☂☁ 엄청 엄청 추웠는데 빨리 걸으면 땀이 났다. 아침에는 비가 쏟아졌다.


 오늘은 회사 동료 제이의 생일이다.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나를 포함한 팀원 일곱 명이 모여 브런치를 함께 먹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제이가 반가운 소식을 공유했다. 작년에 헤어졌던 여자 친구와 재결합,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다시 잘해보려는 시도 중이라고 했다.

 나: 오? 그럼 뭐야? 둘이 다시 사귀는 거야?

 제이: 아니, 아직 남자 친구 여자 친구는 아니야.

 나: 그럼 뭘 해야 그 단계로 갈 수 있는데?

 오스틴: 진짜 PM 다운 질문이네.

 마리야: 이거 완전 식사 ‘끝나기 전에 다음 단계는 알자’잖아?

 PM은 make things happen 하는 (일을 성사시키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래서 현재 상황과 다음 단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느라 회의가 많은데, 모두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action items가 중요하다. 누가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래서 다음에는 언제 만날 것인지를 회의가 끝나기 전까지 정하는 게 좋다. 그래야 일에 진전이 있다.

 나도 모르게 PM스러움이 나올 때가 있다. 이런 성향이라 PM이 된 건지, PM이 되면서 이런 성향이 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PM 스킬은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제이의 재회 성공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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