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재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에는 시간이 여유롭게 있을테니, 집에서 밥 잘 챙겨 먹자라고 다짐을 했다. 건강하게 챙겨 먹자고 약속한지가 몇 달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좀 처럼 밥 다운 밥을 챙겨 먹는게 쉽지는 않다. 따뜻한 밥 한끼를 차려 먹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시간이 요구된다. 그 시간을 아까워 하지 말자라고 다짐 했건만.
또 점심을 제때 챙겨 먹지 못 하고, 샐러드와 토스트 빵으로 대충 허기만 달랬다. 내 할 일을 마지고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으려고 보면 준비된 것은 없고 배가 고파서 감자칩으로 끝냈다.
하루에 한끼만이라도 제대로 챙겨먹으면 좋으련만... 잠자기 전 컴퓨터에 앉아 미뤄 왔던 영양제 주문을 완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