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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로빈 Oct 27. 2023

소리 지르는 사람은 피하세요.

편집자가 그만 둬서, 업무를 인수인계 받은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이었습니다.


1년 전 출간을 위해 담당자와 소통을 했었다고 인수인계 받았고, 책의 최종본이 제작되면 다시 보내달라는 메일을 인계받아, 최근에 제작이 완료된 책을 들고, 찾아뵙겠다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메일로 사진 사용에 대한 메일을 정중히 보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 언성을 높이고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모르는 번호였는데, 갑자기 그러니 당황을 했습니다.

아예 모르는 번호로 전화 온 여자분이 다짜고짜 자기 할 말만 하면서 소리를 지르니 말이죠.

저는 일면식도 없는 분이 갑자기 화를 내니 당황합니다.


그쪽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이러했습니다.


- 업체에서 직접 찍은 사진 사용 금지. 

- 사용권료 지불도 안 되며, 절대 어떠한 경우에도 금지.


그 분이 임원도 아닌터라 그러한 결정을 내리실 위치가 아닌 것을 알고 있었으나, 갑자기 일면식도 없는 상황에서 화를 내며 말씀하시는 게 저로서는 황당할 뿐이었습니다.

그냥 천천히 안 된다라고만 말씀하시면 되는 문제인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사진은 사용하지 않겠으며, 저자님의 직장정보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리고 출간하겠다고 이메일로 전달 하였습니다.


저작권 문제가 없어졌으니 이제 출간에는 문제가 없는 사항입니다.

그러니 말을 바꿔, 이번에는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합니다.

해당 업체에 대해 언급할 생각이 없는데,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는 직접 찍은 사진들과 사용을 허락받은 사진들만 사용할 것인데 왜 합의가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담당자에게 인계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의사소통은 결렬인 것 같습니다.

저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그 쪽의 주장만 반복하니 말이죠.

어차피 법적으로 문제될 사항은 없으니, 출간은 진행할 예정이지만, 태도가 아쉽습니다. 대기업인데 말이죠.


하지만, 이성적으로 판단할 법도 한데, 소리부터 지르니 오히려 감사하기도 하네요.

더 이상 그 분과는 소통하지 않을 생각이니까요.


그쪽 회사 근무자들의 평가를 보니 역시는 역시나네요.

위에 분들이 낙하산이라 소통이 안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다른 담당자가 연락이 온다면 대화를 계속 해볼 사항이지만, 합의가 정말 필요한 상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 *

소리 지르는 사람은 감정 컨트롤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괜히 자신의 기분만 상할 뿐이니까요.


살다보니 별의 별 일을 다 겪네요.

1년에 한 번 겪을까 말까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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