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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우등생은 공부 감정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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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신영환 Jan 09. 2024

<10> 윤리적 태도를 보여주는 감정 (2)

3. 공부 포기를 모르는 우등생들의 ‘공부 감정’ 10가지

#2. 정의로움

* 개념 알기

정의로움은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를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혹은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공평하게 대우하는 것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용기를 내는 것 또한 정의로움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 중에는 과연 이 정의로움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의 일에 관여하면 피곤해지는 세상이기에 나와 관련이 없다면 나서지 않는 게 상책이지 않은가.

요즘 학교에서는 학생들 사이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많은 일이 발생한다. 폭력, 도난 등 사건 사고가 터진다. 한 예로, 누군가의 물건을 훔쳐서 중고 시장에 내놓는 일도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자기 물건이 아니라 친구의 물건을 내다 판 것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학교 다른 학생이 그 물건을 사서 쓰다가 주인에게 들킨다. 이로 인해 진실 공방의 학교 폭력 위원회가 열린다. 거짓으로 모든 걸 무마하려는 아이는 그렇게 정의로움에서는 아주 먼 사람이 된다.

아무리 10대에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낸다 한들, 양심을 속이고 살아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점점 그 양심이 사라지고 있어서 안타깝다. 아직 무엇이 옳은지 분별이 어려운 10대들에게 적절한 교육이 시급하다. 원래 무지한 행동은 알지 못할 때 나오는 것이기에.

정의로움에 대해 연구할 때면, 평등, 도덕, 정직 등 주요 개념이 등장한다.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지켜야 할 도리인 것이다. 특히 환경오염 및 파괴로 인해 점점 자원이 사라지고 우리 삶의 터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더욱 정의로움이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개발에 관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이 밖에도 사회적, 국제적 다양한 문제 속에서 정의로움은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지탱해야 할 요소다. 부패한 세상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기 위한 시발점이 바로 정의로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 잘하는 우등생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결국에 우등생들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선두주자로 살아가기에 더욱 정의로움을 길러야만 할 것이다.

* 정의로움이 강한 아이들의 특징

정의로움이 강한 아이들은 4가지 특징을 보인다. (1) 도덕적인 행동을 한다. (2) 공정함을 강조한다. (3) 사회 참여 의식이 있다. (4) 국제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우등생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1) 도덕적인 행동을 한다.

도덕적인 행동이란 자기가 살아가는 집단 속에서 만든 행동규범에 맞게 행동하는 걸 의미한다. 달리 말하자면, 양심을 지킬 줄 아는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 올바른 행동 혹은 인정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게 양심 있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또한, 도덕성은 규칙을 따르는 것을 넘어서 어떤 상황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다.

여기까지는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일반적인 도덕적 행동에 해당한다. 하지만 성숙한 어른에 가까워질수록 도덕성이 지향하는 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픈 아내를 위해 약을 훔친 남편 이야기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것과 같다. 법에 따르면 약을 훔친 것은 나쁜 행위지만, 아내를 살리기 위해 한 행동이라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처럼 법과 질서는 사회 유지를 위해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도 보는 것이다.

나아가 법을 초월하여 양심, 생명의 존엄성, 평등성과 같은 보편적인 원리를 따르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생명은 고유한 가치가 있기에 우리는 어떤 사람이라도 구제할 의무가 있다. 약을 훔칠 권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살리기 위해서는 정당화되는 행동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정의로움을 보이는 아이들은 단순히 잘한 행동과 잘못된 행동을 구분하지 않는다. 더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한 행동인지까지 살핀다. 진정한 정의로움은 고차원적 도덕성을 추구할 때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판장에서도 범죄자의 범죄를 저지를 때 의도를 따져가며 형량을 정하지 않는가. 그런 걸 이해하는 우등생들은 단순 행위가 아닌 인간으로서 더 고차원적으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다.

(2) 공정함을 강조한다.

공정함은 모든 개인이 동등하게 대우를 받아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는 말이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가 있고,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실제 우등생들은 친구가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무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려고 노력한다.

무엇보다 편견이나 차별 없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한다. 외고에 근무하면서 외국인 전형으로 들어온 학생들을 1년에 여럿 만났다. 신기하게도 외고에 다니는 아이들은 외국인 친구들과도 조화롭게 잘 어울리며 지낸다.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라서 국적도 다양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누구든지 잘 어울린다.

10여 년 전에 호주에 1년 넘게 살면서 다문화 국가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리나라는 단일 민족으로 지금만큼 그렇게 많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살지 않던 시절이었기에 나에게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학교에서도 다문화 친구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지역도 있기 때문이다.

공정함을 아는 아이들은 어디 출신이든 상관없이 상대방을 존중하고, 평등한 대우를 한다. 요새 TV에 자주 나오는 콩고 출신의 조나단과도 방송을 통해 조화롭게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가 학교에서 만난 우등생들이 지내는 모습과 흡사하다. 공정함을 강조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그 속에서 정의로움을 볼 수 있기에.

(3) 사회 참여 의식이 있다.

《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라는 책을 통해, 사소한 일부터 시작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결국에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만들어내지만, 시작은 모두 미약했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사회 참여를 끌어냈다는 점이다.

학급 혹은 학교 안에서는 다양한 사회 참여 활동을 할 수 있다. 자기가 처한 현실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사회 참여가 이뤄진다. 간단하게는 스스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서는 캠페인 등의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생활기록부에서 봉사활동의 중요성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정의로움이 강한 학생들은 교내에서 진행하는 캠페인 등의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입시에 반영이 되지 않아도 학교 밖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에서 리더로서 빛을 발하기도 한다.

수능 공부와 생활기록부 평가를 채우는 데 급급하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이루기 위해서 의미 있는 일을 만들어낸다.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라도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활동 내용을 보면, 대체로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 문제 해결 활동이 많다. 자발적인 참여라는 점에서 진정으로 의미가 있다. 정의로움 또한 자발성이라는 특성이 있지 않은가.

(4) 국제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가난, 질병, 환경, 인권 등 세계적인 위기가 현대 사회에서는 여전히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의로움으로 가득 찬 우등생들은 이런 문제를 그냥 두지 않는다. 국내에서부터 시작해서 국제적인 문제까지 파고든다. 자신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 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진지하게 고민한다.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게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성적을 올려주는 것도 아닌데 참으로 신기하다.

이들은 문화적 이해, 다양성 존중, 국제 정치 및 경제 이해, 지구 환경 문제 인식, 세계 시민성 등 다양한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각 문화의 다양하고 독특한 특성을 가진 것을 인정한다. 인종, 종교, 성별, 성적 지향, 언어 등에서 나타나는 다양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국제 정세, 국가 간 협력과 갈등, 국제기구 역할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기후 변화, 생태계 보전, 자원 관리 등 세계의 환경 이슈에 대한 이해를 통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한다. 세계 시민으로서 자신의 행동이 다른 국가나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한다. 또한 세계적인 이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태도를 보인다.

* 우리 아이 정의로움 기르는 방법

뇌과학적으로 무언가를 처음 좋아하게 되는 건 ‘도파민’이라는 행복 호르몬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꾸준하게 계속 좋아하는 마음은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 덕분이라고 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사실 누군가를 신뢰하는 마음이 아닌가 싶다. 신뢰가 있기에 긍정의 마음이 작용한 것이니까. 하지만 양은 냄비처럼 뜨거운 감정은 금방 식기 마련이다. 오히려 은은하게 계속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오래 지속될 수 있지 않은가. 옥시토신과 같은 지속성이 강한 호르몬을 바탕으로 신뢰감을 기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음 내용은 정의로움이 강한 학생들에게서 확인할 수 있었던 특징 4가지다.

(1) 도덕적인 행동을 한다.

(2) 공정함을 강조한다.

(3) 사회 참여 의식이 있다.

(4) 국제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위와 같은 4가지 특징을 기르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에게는 4가지 방법을 실천해 보면 정의로움을 효율적으로 기를 수 있을 것이다.

(1) 사회적 책임감 길러주기

개인이 느끼는 책임감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때 생긴다. 가장 기본적인 건 사소한 규칙부터 잘 지키는 것이다. 집에서도 가족 구성원들끼리 정한 약속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평소에 노력해야 한다. 나아가 친구와의 약속도 중요한 일이라는 걸 인식하게 하여 자기가 만나는 사람들과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 있는 도서관을 이용하면서도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책을 빌리고 다시 반납하는 과정에서 다 같이 쓰는 책을 소중히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책을 기간 내에 반납해야 하는 규칙도 지키며 사회에서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는 걸 깨닫는다.

혹은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도 기를 수 있다. 역할을 분담하고,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할 때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성인이 되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법을 미리 경험하기에 좋다.

간혹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이나 캠페인을 진행하기에 주민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배울 수도 있다. 사소하지만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서 책임감 등 다양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2) 다양성 이해 강화하기

어린 시절 집에서부터 개인의 특성을 존중하는 분위기라면 다양성 이해는 쉽게 만들어질 수 있다. 거꾸로 부모가 자녀에게 선택의 순간에 무조건적 강요는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 우선 아이가 선택에 자유로워야 다양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쉽게는 매일 먹는 밥과 반찬도 다양하다는 걸 알려줄 필요가 있다. 편식 없이 다양한 음식을 먹는 아이는 부모가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을 때 만들어진다. 유전이든 후천적이든 아이는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으니까 그렇다.

평소 대화에서도 부모가 얼마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해하는지 몸소 실천하며 보여줘야 한다. 지나치게 한쪽 정당을 지지하거나,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거나, 인종 차별을 하는 발언을 일삼거나 한다면 아이도 그대로 영향을 받아 한쪽에 치우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가족끼리는 정치와 종교 이야기는 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나중에 개인의 선택을 존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아이들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그러려면 대화 속에서 동등한 위치에서 발언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도 당연하다. 이 모든 것은 사소한 일상에서 시작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3) 회의를 통해 의견 나누기

학급 회의 시간에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떤 이는 적극적으로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반면에 어떤 이는 소극적으로 쭈뼛거리고 머뭇거린다. 이 중에 누가 더 자기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을까? 당연히 전자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은 말을 아끼는 걸 미덕으로 여긴다. 말을 아껴서는 정의로움을 표현할 수 없다. 아무리 올바른 생각을 하고 있어도 실천할 수 없다. 말로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데 어찌 몸이 움직일까. 세상이 바뀐 만큼 우리 가정에서도 회의를 통해 아이들이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음식을 사 먹을 때도, 여행을 계획할 때도, 이사를 할 때도 사소한 일이라도 가족이 함께 회의를 통해 의사 결정해야만 한다. 발언권도 동등하게 나눠 갖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할 수도 있어야 한다. 어른의 말이 무조건 옳다고 해서도 안 된다. 아이들이 내는 아이디어가 더 좋을 때도 있지 않은가. 그럴 땐 수용할 수 있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이런 경험이 하나씩 쌓이면 아이는 자신 있게 회의 시간에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의견이 수용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모든 경험은 결과를 낳는다. 그렇기에 사소한 것에서도 신경 써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게 될지 고민해봐야 한다.

(4) 다양한 언어, 문화 경험하기

언어를 여러 개 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언어 하나마다 다른 세계를 뇌에 넣고 살아가는 거라고. 그 이유는 언어를 배우면 그 나라의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까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라마다 문화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언어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문화까지 알게 된다.

경험에는 두 가지가 있다.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이다. 하지만 백문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백 번 들어서는 소용없다. 직접 한번 보는 게 엄청난 자극을 준다. 책 읽기가 간접 경험이라면, 발로 직접 여행을 하는 건 직접 경험이다. 우리 아이들 진로 고민으로 부모님들이 많이 물어보는데, 그때 필요한 게 바로 이 간접 경험과 직접 경험 모두 다.

특히 직접 경험이 더 중요하다. 직접 경험에서 얻는 충격과 자극으로 인해 아이들은 간접 경험으로 이어나가기 때문이다. 자기가 알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건 바로 독서니까. 실제 많은 사람이 우연히 경험했던 일로 인해 그 분야의 전문가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양한 직접 경험은 우리 아이들에게 필수다.

그 속에서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다양성, 공정함 등을 배울 수 있다. 경제적인 이유 등 여러 차이로 인한 국가마다 가진 문제 상황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 국제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건 행운이다. 넓은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에 그렇다. 정의로움도 세상을 알아야 가질 수 있는 감정이다. 그러니 세상을 알 기회를 줘야만 하지 않을까?

* 마무리

정의로움은 거창한 게 아니다. 나와 다른 사람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서로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걸 인정할 때 나오는 감정이다. 정의로움이라는 이 감정을 굳이 공부 감정으로 분류하는 이유는 학교생활을 하며 아이들은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이다.

나와 다른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줄일 수 있으려면 정의로움이라는 감정은 분명히 필요하다. 내 갈등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갈등이나 문제 상황을 해결해 줄 만큼의 능력이 생기기에 그렇다.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글로벌 시대의 인재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라고 하는 게 맞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집에서는 부모와 관계를 맺으며 감정 경험을 하나씩 쌓는다. 학교에 다니면서는 또래와 관계를 맺으며 더 감정을 강화한다. 그러하니 성인이 되기 전에 탄탄한 정의로움과 같은 감정을 기를 필요가 있다.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로 학업을 망치거나 하는 일은 사라질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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