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맛있는초코바 Feb 02. 2022

#0. 억울하십니까?

정의감이 투철한 사람 아니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사람도 아니고.

내가 피해 입으면 싫고 내가 피해 당하면 싫다.

이번에도 그렇다.

모 호텔 앞 횡단보도. 호텔 너머는 큰 사거리로 차선 중 하나는 좌회전 신호에 맞춰 통과해야 하는 곳. 유독 출근시간때 그 차선만 밀리는 곳.

횡단보도 건너는 길이는 100미터? 걸어가는 속도는 제각각이지만 정확한 건 건너는 신호가 있고 그 신호는 멈춰야 하는 법률이 있다. 그걸 어기고 버젓이 사람이 건너는 그시간에 좌회전 신호를 쫒기 위해 꼭 횡단보도를 질러 가야만 했는가?! 차선에는 이미 기다리는 차도 빽빽하여 가도 신호 받을 가망이 없는데?!


예상대로 횡단보도를 질러간 차량 두 대는 신호에 걸려 옴싹달싹 못했다. 순간적 분노, 욱해서 그 차 두대를 따라가고 싶었고 본네트를 두드려 말하고 싶었다. 허나, 증거 사진 하나도 잡지 못했다. 찍을 처지가 아니라.


돌아와서 주변에 이야기를 했다. 포인트, 사람이 건너는 신호에 사람이 버젓이 지나가는데 꼭 그렇게 지나가야했나?!


온라인으로 신고해보려 구청 사이트를 봐도 없어보이고,

경찰신고 어플도 받아봤는데 사진이 없어서 안되더라.


다산 콜센터 전화하니 경찰청으로 넘기고

경찰청 민원은 관할 담당과에 번호를 주더라.

직접 전화를 걸어서 감시카메라라도 달아달라 이야기

해보려했는데... 관뒀다.


스스로가 그렇게 깨끗한 인간은 아니지 않은가!

그리하여서....


근데, 억울하다. 그러지 말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