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훈 Dec 20. 2020

나는 매일, 주어진 시간을 활용합니다.

Day4

나는 매일, 허리를 펴고 밤 10시에 자고 일기를 읽고 주어진 시간을 활용합니다.


따져보면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편안한 마음과 이루고 싶은 꿈 사이의 선택입니다. 보장받은 월급과 걱정없는 주말은 분명 내 의지로 얻은 이점입니다. 그런 내게 다시금 불안이 찾아오곤 합니다. 꿈을 이뤄가는 사람과 스스로 모습이 비교될 때 입니다. 누군가 쌓은 노력이 개성과 실력으로 발현될 때면 타협 했던 꿈들이 초조함으로 돋아납니다.

-

불안하지 않기 위해 지불한 것들은 잊고 작은 부러움에 다시 불안해지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지지 않기 위해 도망쳤으면서 끝내 맞서 이긴 사람을 보며 시기하는  역시 미련한 짓입니다. 직장인으로서 가질  있는 여유 시간에 집중하고 보장된 여건 활용해야 합니다. 노동의 댓가로 얻은 시간과 급여는 나만의 자산입니다. 꿈을 쫓는 예술가가 사회적 시선에 맞서고 소중한 사람의 걱정을 견디며 삶을 개척하는 것처럼,  역시  위치에서 감내할 것과 헤쳐나갈 것을 직시해야 합니다.

-

6년차 회사원이 되었습니다. 하루 대부분 업무를 하고 또 그것에 대해 생각합니다. 충실하게 해내는 지금의 업은 언제라도 삶의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는 여전히 일과 꿈이 함께 존재합니다. 공존하는 각각의 목표를 균형으로 오가며 모두 이루고 싶습니다. 뜬구름 잡을 나이는 지났습니다. 직장인의 삶을 인정하고 좌절하지 않을 만큼의 솔직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주어진 시간 만큼은 한번이라도 더 시도한 사람이 되려 합니다. 그렇게 일상의 공백을 작은 행동으로 채워간다면 끝내 원하는 삶이 되리라 믿습니다. 버릴 것 없는 하루가 가져다주는 풍족함으로 제시간에 마무리한 삶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매일, 일기를 읽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