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8
'마시멜로 테스트'는 인내심과 성공의 연관성을 증명하는 실험입니다. 표본이 된 아이들은 테이블 앞으로 불려 와 마시멜로와 대치합니다. 달콤한 것 앞에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아이들의 몸짓은 귀여우면서도 안타깝습니다. 실험을 목격하던 당시 과자 하나로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검증법에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분개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내가 실험에 참가했더라도 참아내지 못했을 거란 감정이입 때문입니다. 작은 테스트 하나로 먼 미래가 정해진다는 것은 너무나 김 빠지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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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최근 마시멜로 테스트에 관련된 새로운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정형편이나 부모의 교육 등 인내심을 형성하는 여러 요소가 반영되지 않은 채 아이들의 행동만으로 판단한 잘못된 실험이란 의견입니다. 사실이라 믿었던 이슈들이 부정되고 새로운 진실들이 떠오를 만큼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나 자신도 더 이상 가설 하나에 풀이 죽는 어린이가 아닙니다. 다만 그 시절 자각하고 다짐했던 만큼은 자제력을 갖춘 성숙한 이가 되고 싶습니다. 상황에 굴하지 않고 견뎌내 삶 속에 숨겨진 또 다른 마시멜로를 맛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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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도 모르고 실험체가 되었던 아이들처럼 어느덧 32살이란 테이블 앞에 앉았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하루가 되는지 분명한 기준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하나짜리 마시멜로에 현혹됩니다. 맛있지만 건강을 해치는 식습관이 그렇고 공들여 세웠지만 지키지 않은 계획이 그렇습니다. 하나의 마시멜로에 만족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허나 성장을 원하면서 인내하지 못하는 버릇은 결국 후회스러운 인생을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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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생기면 해보고 싶었던 보상들을 적어봅니다. 처음에는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들이 나열됩니다. 하지만 보상 목록을 업데이트할수록 진정 필요한 것들이 적히기 시작합니다. 미래의 나에게 비난받지 않을 진짜 보상 말입니다. 소소한 소비의 즐거움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무엇을 보상할지 몰라 매일 치킨이나 시켜서 먹는 것은 원하는 변화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이때까지의 사용한 치킨값으로 취미 계발이나 해외투자를 했다면 지금쯤 보상이란 단어가 주는 의미가 달랐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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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동안 인내로 잘 버틴 하루를 보상이란 명목으로 다시 갉아먹었습니다. 어쩌면 두 번째 마시멜로를 정하는데 가장 큰 자제력을 발휘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보상을 맹렬히 고민합니다. 계획된 보상은 좋아하는 것에 깊이를 만들 것입니다. 예를 들면 치킨 대신 구매하는 책이 그렇습니다. 먹어 없애는 음식 대신 책장 한편을 차지하는 책은 취향을 나타내고 내일의 방향이 될 것입니다. 보상은 선순환의 매개물이어야 합니다. 고심하여 고른 보상만이 개성있는 삶을 이뤄줄 것입니다. 그런 날이 온다면 좋아하는 것을 곧잘해내고 쉽게 설명할 줄 아는 품격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마시멜로 테스트'는 인내심과 성공의 연관성을 증명하는 실험입니다. 표본이 된 아이들은 테이블 앞으로 불려 와 마시멜로와 대치합니다. 달콤한 것 앞에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아이들의 몸짓은 귀여우면서도 안타깝습니다. 실험을 목격하던 당시 과자 하나로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검증법에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분개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내가 실험에 참가했더라도 참아내지 못했을 거란 감정이입 때문입니다. 작은 테스트 하나로 먼 미래가 정해진다는 것은 너무나 김 빠지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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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최근 마시멜로 테스트에 관련된 새로운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정형편이나 부모의 교육 등 인내심을 형성하는 여러 요소가 반영되지 않은 채 아이들의 행동만으로 판단한 잘못된 실험이란 의견입니다. 사실이라 믿었던 이슈들이 부정되고 새로운 진실들이 떠오를 만큼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나 자신도 더 이상 가설 하나에 풀이 죽는 어린이가 아닙니다. 다만 그 시절 자각하고 다짐했던 만큼은 자제력을 갖춘 성숙한 이가 되고 싶습니다. 상황에 굴하지 않고 견뎌내 삶 속에 숨겨진 또 다른 마시멜로를 맛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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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도 모르고 실험체가 되었던 아이들처럼 어느덧 32살이란 테이블 앞에 앉았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하루가 되는지 분명한 기준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하나짜리 마시멜로에 현혹됩니다. 맛있지만 건강을 해치는 식습관이 그렇고 공들여 세웠지만 지키지 않은 계획이 그렇습니다. 하나의 마시멜로에 만족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허나 성장을 원하면서 인내하지 못하는 버릇은 결국 후회스러운 인생을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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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생기면 해보고 싶었던 보상들을 적어봅니다. 처음에는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들이 나열됩니다. 하지만 보상 목록을 업데이트할수록 진정 필요한 것들이 적히기 시작합니다. 미래의 나와도 공유할 수 있는 보상 말입니다. 예를 들면 치킨 대신 구매하는 책이 그렇습니다. 먹어 없애는 음식 대신 책장 한편을 차지하는 책은 취향을 나타내고 내일의 방향이 될 것입니다. 보상은 선순환의 매개물이어야 합니다. 소소한 소비의 즐거움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무엇을 보상할지 몰라 매일 치킨이나 시켜서 먹는 것은 원하는 변화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이때까지의 사용한 치킨값으로 취미 계발이나 해외투자를 했다면 지금쯤 보상이란 단어가 주는 의미가 달랐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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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동안 인내로 잘 버틴 하루를 보상이란 명목으로 다시 갉아먹었습니다. 어쩌면 두 번째 마시멜로를 정하는데 가장 큰 자제력을 발휘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보상을 맹렬히 고민합니다. 계획된 보상은 좋아하는 것에 깊이를 만들 것입니다. 고심하여 고른 보상만이 개성있는 삶을 이뤄줄 것입니다. 그런 날이 온다면 좋아하는 것을 곧잘해내고 쉽게 설명할 줄 아는 품격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