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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처럼 Oct 01. 2024

나는 매일 놀이 동산에 간다.

"땅을 헛되이 창조하지 않으시고"

사람들은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는다. 이곳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재미가 함께하기 때문이다.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다.


그런데 가끔 뉴스에서는 케이블카나 놀이 기구가 공중에서 갑자기 멈추는 일로 인해 불안과 공포 속에 떨고 있다는 소식이 들릴 때가 있다. 더 심한 경우에는 수직으로 내려오는 자이드롭이 공중에서 서거나 궤도 열차에 사람들이 거꾸로 매달린 체 고장이 나기도 하고 번지 점프의 줄이 끊어져 사망 사고로 이어지기도 함으로 우리를 불안하게 할 때가 있다.


막상 이런 일을 당하게 된 사람들은 공포에 떨며 신속한 구조만을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직접 이러한 당사자가 되어 본 경험은 없지만 아마도 이들의 이러한 경험은 한동안의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다.


우리가 매일 타고 있는 지구를 한번 비교해 보자.

1969년 달에서 지구를 관찰한 아폴로 우주인 제임스 어윈은 이렇게 말했다. “뒤로 멀리 기대어 올려다보면, 지구는 마치 까만 공간에 매달린 아름답고 부서지기 쉬운 아름다운 장식품같이 보입니다 1.” 바다는 청색, 땅은 갈색으로 지구 바깥은 까만색으로 그리고 극지방은 하얀색으로 어우러져 지구만이 영롱한 보석처럼 아름답기에 감탄을 자아낼 만하다.


그러면 지구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약 6조 톤 트럭의 10억대 분량의 무게라고 한다. 우리의 머리로는 상상하기조차 힘들 어마어마한 중량이다. 여기에 약 80억 명의 인류와 수많은 동식물까지 탑승하고 있다.


지구의 속도는 어떨까?

거기에다 공중에 떠 있으면서 29.8km/초 속도로 공전하며 465.11m/초 속도로 자전까지 하고 있으니 실로 감탄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매일 탑승 요금도 내지 않고 무상으로 놀이동산을 경험하고 있다.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때문에 큰 화재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러한 작은 배터리 역시 적절히 관리되지 않는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주는 바는 아직 인간의 힘으론 자동차 한 대를 움직이는 데 필요한 배터리 역시 근원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엄청난 사실 속에 날마다 살아가고 있다. 아마도 매일 밤 지구가 멈추거나 바다가 넘칠 것이라는 불안을 느끼며 잠드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동차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휘발유나 전기 동력이 공급되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우리의 지구는 헤아릴 수 없는 무수한 세월 동안 배터리 방전이 되었거나 일시적인 고장으로 멈춰 선 일이 없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인간 사회에서 경험하는 기계들에서 나타나는 오작동이나 정전과 같은 사태가 지구에서 일어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우린 이렇게 매일 특별한 지구 궤도 여행을 공짜로 하는 것이다. 여기에 무료 숙박에다 음식까지 모든 게 풀 무료 서비스다.


또한 신기한 일 중 하나는 둥근 지구의 땅을 딛고 있는 우리나 지구 반대편의 사람 중에는 거꾸로 매달려 있음에도 아무도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사람뿐이 아니다. 지구 표면에 붙어있는 어마어마한 건물들은 어떠한가 그 무게들을 측정하는 것이 불가한데 아무도 불편하게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불 때 누군가는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이 분명한데 자신이 우주 공간으로 떨어질지 아무도 염려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둥근 지구의 바닷물 역시 우주 공간으로 쏟아지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는다. 만일 누군가가 통제하지 않는다면 태평양이나 대서양의 물들이 지구 바깥으로 쏟아지고 말 것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기만 하다. 아마도 이러한 일들이 조금이라도 염려가 된다면 자다가도 벌떡 깰 일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아무도 이런 이유로 불면증이 걸렸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또한 신기한 일에는 80억 명이 매일 물을 계속 쓰다는 데 없어지진 않고 어디선가 계속 공급되고 있다. 상식적인 생각 해 보면 사용한 물은 없어졌으므로 정화된 깨끗한 물이 계속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은 여간 신기한 일이 아니다.지금까지 열거한 일은 단지 몇 가지에 불과하다.

이러한 일들 모두는 무엇을 알려 주는가?

누군가에 의해서 지구가 관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듯이 누군가 조금만 부주의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건물이나 기계는 엉망진창이 되거나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지구의 자연 현상에서는 알지 못하는 세월 동안 아무런 사고 없이 편안한 일상이 지속하고 있다.


또한 지구의 관리인은 무한한 에너지를 가지신 분이며 적절히 통제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복잡한 과학 이론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우리는 겸손하게 창조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구는 지금까지 변함없이 유지되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잘 유지될 것이다. 우리는 매일 지구의 놀이동산을 즐기며 창조주의 능력에 대해 감탄하며 그분에게 감사함을 느껴야 할 것이다.

히브리서 3:4 "집마다 지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지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이사야 45:18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들어 굳게 세우신 분, 땅을 헛되이 창조하지 않으시고 사람이 거주하도록 지으신 분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여호와이다. 다른 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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