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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처럼 Nov 03. 2024

나는 얼마나 귀한 존재일까?

"당신에게 생명의 근원이 있으니"

우리가 태어나기 전 부모들은 준비한다. 몇 가지 옷이며, 장난감을 사두기도 한다. 혹시 갑자기 아플지도 몰라 상비약을 준비해 두기도 한다. 잠시 후 태어날 한 생명을 위해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미처 알기도 전에 이렇게 많은 사랑과 관심 속에 태어났고 자라게 되었다.


이제 좀 시야를 넓혀서 인간이 지구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물과 공기, 햇빛, 동식물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인체 내부의 오장육부가 필요하고, 우리의 신체를 움직이게 할 정신 기능도 빠뜨릴 수 없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우리의 보금자리인 지구가 있어야 하고 적정한 온도 유지와 우리와 함께 살아갈 각종 동식물의 생존을 위해 태양도 있어야 한다.


이처럼 창조주께서는 부모가 태어날 아기를 위해 준비하듯 이 모든 것들을 준비한 후 맨 나중에 인간을 만드셨다. 쓸데없는 기우이기도 하겠지만 만일 창조주께서 깜빡하셔서 순서를 바꾸어서 물과 공기가 없이 우리를 먼저 존재케 했다면 우리는 아마도 몇 분 살지도 못하고 죽었을 것이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창조주께서는 지혜롭게도 완벽하게 모든 준비를 끝내신 후 우리를 맨 나중에 만드셨다.


하지만 이러한 사랑과 수고에도 불구하고 첫 조상의 범죄로 우리는 죽게 되었고 하느님의 원래 목적이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하느님의 계획과 목적을 수포로 돌아가게 할 수는 없다.


하느님께서는 즉시 독생자인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낼 계획을 세우심으로 절망에 빠진 인류를 구원할 마련을 하셨다. 우리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죽게 하신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은 자신의 아들을 죽게 하실 정도로 우리를 귀하게 보신다.


우리가 살아가는 중에는 어떠할까?

우리가 지금까지 아무런 걱정 없이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밤낮을 설쳐가며 우리를 애지중지 자신들의 모든 것을 바쳐 희생하신 부모님의 희생을 빼놓을 수 없다. 자식이 어디에 살고 있든 머릿속엔 항상 떠나지 않는다. 물가에 내놓은 자식이 혹시라도 잘못될까 봐 매일 노심초사하는 애틋한 마음이 떠나질 않는다. 혹시라도 아프기라도 하면, 다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이렇게 우리의 삶은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 가운데 영위해 나간다.


이에 더해서 우리의 매일의 생존은 하느님이신 창조주께서 돌보고 계신다. 따뜻한 햇빛과 공기와 물, 싱그러운 바람과 파릇한 풀들,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생존케 한다. 우리는 이들을 함께 아가며  활기를 얻고 내일을 준비한다.

만일 하느님의 돌봄이 없다면 우리의 생명은 단 하루도 이어가지 못할 것이다. 단 한 예로 갑자기 호흡이 어려워지면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야 하고 응급실에서 비싼 돈을 들여가며 산소를 마셔야 할지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무상으로 주어지고 물과 공기  이 모든 것들은 사실 값으로 매기지 못할 정도로 귀한 것들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우리의 하루의 생존을 위해서 준비된 것들이다.


그러면 우리가 부득이하게 죽음을 맞게 되면 어떻게 될까? 작게는 몇십 명이 많게는 몇백 명이 나의 죽음을 위해 슬퍼한다. 몇 사람은 장례식장에 오는 손님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납골당을 준비할지 화장을 해야 할지 준비해야 한다.


몇 날 며칠을 한 사람의 죽음으로 많은 사람의 희생이 따르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절차와 행위들을 보게 되면 한 사람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이처럼 우리 각자는 특별히 귀한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명과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시간은 한번 지나가 버리면 다시 되돌릴 수가 없다. 이제 어렴풋이 인생을 알 것도 같은데 돌아보니 사실 살아있을 남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시편 36:9 "당신에게 생명의 근원이 있으니"
사도행전 17:28 "우리는 그분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가지게 되었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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