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는, "골짜기와 언덕 위로 높이 떠다니는 구름처럼 나 홀로 방랑하노라"라고 구름을 이렇게 노래했다. 이와같이 구름은 시대를 막론하고 시인과 음악가나 사진 작가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그들에게 멋진 작품의 소재가 되어왔다.
구름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구름은 팔방미인의 재주꾼임을 알게 된다. 때로는 화가가 되어 매일 새로운 작품을 보여준다. 미소를 띤 사람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고, 강아지나 사자와 같은 동물 모양을 하기도 하고 멋진 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잠시 다른 일을 보고 나서 다시 하늘을 쳐다보면 그 사이 또 다른 그림으로 바뀌어 있다. 그 모습은 어떤 화가도 흉내내지 못할 만큼 탁월하다.
우리는 구름을 보고 내일 날씨를 예측하기도 한다.구름의 색깔, 모양, 크기를 보고 비가 올 것인지 강수량이 얼마나 될 것인지 예상하며 우산을 준비하고 농사에 활용하기도 한다.이처럼 구름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여 땔래야 땔 수 없는 친구같은 존재이다.
구름은 또한 무더운 여름엔 햇빛을 가리는 시원한 그늘이 되어 준다. 평소엔 그의 고마움에 대해 잘 못느끼다가 햇빛이 강렬할수록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구름이 어디 다른 데로 흘러가지 않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주길 바란다.
그리고 구름은 모든 생명체에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비를 내려주기도 한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뭉게구름 하나는 약 550톤의 물을 함유 할 수 있다고 한다. 코끼리 한 마리의 무게가 약 6톤이라고 하면 뭉게구름 1개의 무게가 무려 코끼리 약100마리의 무게와 맞먹을 정도라고 한다. 그 엄청난 무게가 하늘에 떠다니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이 구름은 갈증에 목마른 지구촌의 인간과 동물,초목에게 비를 뿌려줌으로 이들의 생명과 성장에 도움을 준다. 이름모를 잡초는 물론 잔디와 커다란 나무들까지 그 혜택을 골고루 나눈다. 가지 끝에 매달린 나무잎부터 땅 속까지 뻣어있는 뿌리들까지 구름은 비가 되어 대지를 적신다. 더구나 나라와 인종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내려줌으로 창조주의 사랑과 자비를 보여준다.
이렇게 내린 비는 산과 대지를 적신 후 하천을 지나 강에서 바다로 흘러간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비가 온다고 하더라도 바다는 넘치지 않는다. 창조주의 지혜에 감탄스럽다.
이러한 자연 순환은 인간과 동물,초목들이 편안한 일생을 보내는데 큰 기여를 한다. 지금까지 수천 년을 변함없이 이일을 해오고 있다. 만일 구름이 없다면 우리는 단 하루의 생명도 유지할 수 없다.
더구나 구름은 우리의 기분까지 좋게하니 감정치료사이기도 하다. 때로는 잔디 밭에 누워 그를 보노라면 마음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구름을 타고 어디론가 먼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그의 치료 방법은 그 어떤 의사와는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치료법이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자꾸 하늘을 보게 된다. 그의 존재가 감사하기만 하다. 구름을 관찰했던 성서의 한 필자는 자신의 놀라운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누가 구름속에 지혜를 두었느냐? 누가 하늘 현상에이해력을 주었느냐? 누가 구름을 셀 만큼 지혜로우냐? 누가 하늘의 물 항아리를 뒤엎을 수 있느냐?"(욥기38:36,37 신세계역)
"세상이 창조된 때부터 그분의 보이지 않는 특성들 곧 그분의 영원한 능력과 신성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그분이 만드신 것을 통해 그 특성들을 깨달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변명할 수 없습니다."(로마서1:20 신세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