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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처럼 May 29. 2024

잠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해

"내일 일을 결코 염려하지 마십시오"

이집트의 고대 비문에는 세상의 삼대 고통 중의 하나가 "자리에 들었으나 잠들지 못하는 것이라"고 쓰였다고 한다. 이렇듯 수면장애는 고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이렇듯 수면은 우리 일상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수면이 이렇게 중요한 것임에도 많은 현대인이 직면하는 어려움 중 하나는 편안한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리다 새벽을 맞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수면의 영향은 학습은 물론 기억과 감정 조절에도 영향을 미친다,우리가 흔히 경험하듯이 하룻저녁의 잠을 설치게 되면 다음 날의 일상생활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외에도 우울증이나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한다. 수면 장애에 대한 얕은 지식 탓에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의 소유자들이 흔히 겪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교우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50~60대 여성들은 뜻밖에 많은 분이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게 되었다.


이처럼 불면증은 감기를 앓듯이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일상화되어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통계에 의하면 국내 성인 인구의 약 20% 이상이 수면 장애를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한 일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남자보다는 여자들에게 좀 더 많으며 노인들에게서 이 증세가 더 많이 일어난다고 알려졌다.


원인은 무엇일까?

저혈당증은 일부 불면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칼슘’의 결핍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한, 염분의 과잉 섭취는 신경계를 자극하여 혈압 및 체액의 결집을 증가시켜 수면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커피, 차 혹은 ‘콜라’와 같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는 것은 사람에게 지나친 자극을 주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데, 취침 시간 직전에 과잉 체력 소모, TV 등의 자극적인 오락물을 보거나 혹은 자극적인 책을 읽는 것과 같은 자극을 주는 행위는 적당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밤늦게 과식하는 것도 수면에 방해될 수 있다. 식욕이 왕성한 사람은 먹는 것을 눈앞에 두게 되면 그 욕망을 자제하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먹는 것에 굴복하고 만다. 또한 매일 격무와 오락 활동에 많은 시간을 바치는 사람들 역시 이러한 이유로 잠을 설치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며칠 동안 잠과 사투를 벌이다 보면 낮에 자신도 모르게 눈꺼풀이 천근만근이 되고 만다. 이런 때 낮잠의 유혹을 떨치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이때 낮잠을 청하게 되면 진작 잠을 청해야 할 밤에는 눈과 정신이 초롱초롱해져 또다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게 된다.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은 걱정과 근심은 불면증의 흔한 원인이 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속적인 걱정거리들은 좀처럼 떠나가질 않고 정신을 끊임없이 맴돌게 되므로 잠을 청하기가 쉽질 않다.


불면증을 이겨내는 방법

요즈음 각 지자체에서는 집주변에 작은 둘레길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 이러한 산책코스를 활용해서 산책하는 것이 도움 될 것이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이 있어야 하는 좋은 방법은 낮에 동네 근처의 작은 동산에 가서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내가 아는 교우 한 분은 아내의 불면증 치료를 위해 시간이 날 때면 가능하면 가까운 산을 찾는다고 한다. 굳이 높은 곳에 오르지 않는다 하더라도 숲이 있는 곳이면 낮은 곳이라도 자리를 깔고 앉아있기만 해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숲을 찾게 되면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우리의 기분을 한결 상쾌하게 한다. 그리고 숲속에는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까치며 참새며 이름 모를 다양한 새들의 합창은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하며 세상의 그 어떤 오케스트라도 연주해 내지 못할 아름다운 연주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음악이나 시를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요즈음은 음성으로 듣는 독서도 할 수 있어 이러한 것도 잘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가능하면 잠자기 전에는 신경을 쓰게 하는 업무나 이야기를 피함으로 신경을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전 어느 때보다 복잡하며 스트레스가 많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신경 쓰이는 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살 수는 없다. 그러나 가능하면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자기 능력 밖의 일을 해결하고자 지나친 애를 쓰는 것은 심신을 괴롭게 한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가 고민하는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를 고대하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도록 하자.

마태복음 6:34 "내일 일을 결코 염려하지 마십시오.내일은 내일의 염려가 있을 것입니다.그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충분합니다."
빌립보서4:6,7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모든 일에 감사와 더불어 기도와 간구로 여러분의 청원을 하느님께 알리십시오.그러면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정신력을 지켜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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