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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2. 2021
유튜브에 출연하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맹세코 한 번도 없습니다. 생긴 걸 로보나 말본새 로보나 나를 드러내기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튜브 시대가 되니 마치 블로그를 하듯 얼굴과 목소리를 드러내고 내 이야기를 하게 됐습니다. 이제 나도 뭔가 재미있는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지만 이렇게 갑자기 기회가 올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알게 된 것은 내가 뭐라고 말하는지도 모르고 떠들어 댄 이야기가 편집이라는 마술 같은 노동을 통해 완전하게 다듬어져 '업로드' 된다는 사실입니다.
'아, 내가 저렇게 생겼구나, 저렇게 말하는구나. 저런 말을 했구나.'
정말 새로운 경험입니다.
https://youtu.be/Lmgbcjhx-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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