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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May 11. 2024

아라밸리 파크의 새로운 해돋이 루트

정겨운 아침 운동길

어제는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불던지 문과 창문을 모두 꼭닫고 잤습니다. 이즈음의 먼지바람이 굉장하거든요... 차뿐 아니라 마당에 먼지와 낙엽들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운동 다녀와선 물청소 삼매경이었지요... 그러나 물을 옥상으로 올리는 모터가 고장 난 것을 알고 플럼버부르기. 아침 댓바람부터 큰 일 많이 치뤘습니다.ㅎ

새벽에도 살짝 비가 내렸는데 우산 가져온 사람은 우리 부부 밖에 없더라는...

찬디가르 가기전 며칠동안은 아라밸리 공원의 색다른 면을 맛보았답니다. 어느날, 공원 가는 길에 알피나와 마주쳤습니다. 같이 공원 가자는 말에 웬일로 따라 나섰습니다.


로미를 만나서 여자 셋이서 해돋이 공원에 들렀는데 밑으로 내려가서 모험을 즐겨보자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많으니 용기가 난 모양이지요.

알피나의 미소를 오랫만에 본다. 너무 감사하다고 폭풍칭찬을 하다...

여자 셋이 모이니 불현듯 용기를 내어 안가던 길을 나아갔습니다. 길을 만들면서 갔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잡초들이 우거졌습니다. 그러다가 마주친 깍아지른 절벽! 옆으로 올라가 떠오르는 햇님을 마주합니다.

다행히 로미는 마날리 태생으로 트랙킹에 능하고 용감합니다. 덕분에 새로운 루트를 개발하고 새로운 해돋이 장소를 찾았습니다. 자칭 "로미의 루트"로 명했지요.


며칠간 개가 우리를 쫒아다녔습니다... 쟈칼도 우리를 봐도 꿈쩍하지 않고 자리보전합니다. 여러마리의 공작들도 춤을 추면서 우리를 환영합니다.

이렇게 아라밸리의 아침은 언제나 정겹습니다.


저희의 인도 탐험은 계속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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