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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영화 소개

감동적인 영화

by kaychang 강연아

<그린북>이란 영화를 보았는데... 그린북이란 1960년대 여행하는 흑인들을 위한 지침서? 그들이 이용할수 있는 식당과 호텔등의 정보를 모아놓은 책! 이다. 1960년대의 미국 남부지역을 순회 공연하는 흑인 피아니스트와 그를 모시는 운전수인 이탈리아인 토니 떠벌이와의 우정?과 이해를 그린 감동적인 영화이다.

피아노로 어릴적부터 명성을 날린 흑인인 돈 셜리 박사는 백악관에서도 몇번이나 공연을 할 정도의 유명한 클래식 피아니스트이나 당시에 흑인은 사람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시대였다. 그의 멋들어진 공연에는 좋아라 박수를 치면서 화장실이나 식사는 백인들과 같이 할수 없도록 되어 있다는 관행!을, 말도 안되는 상황이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당시 시대상과 맞물려 보여지는 장면들이 도저히 현세의 우리들은 이해할 수 없고 놀라움의 연속이도록 잘 표현을 하였다고 생각된다. 2016년 아카데미 작품상 포함 3개 수상작이다.


나이트클럽 코파카바나가 재개장을 위해 몇달간 문을 닫았고 경비원인 토니는 당분간 일을 못하게 되자 지인들의 강력한 소개로 흑인이자 피아니스트인 닥터 셜리의 운전사로 고용이 된다. 8주간의 미국 중서부와 남부지역에 3인조 순회 공연단의 공연을 한번의 실패없이 수행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고상한 옷을 입고 세련된 영어와 태도를 보이는 셜리 박사에 비해 뉴욕 브롱크스 출신의 토니는 줄담배에 주먹이 앞서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두달간 같이 여행을 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게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미국의 인종 차별에 관한 한, 실지로는 더 지독했던 것 같다. 인도에서도 카스트에 따른 차별받는 상황을 여러번 대하였는데 당시는 워낙 다들 그러다보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돌이켜보면 대단한 차별로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서울에 와서 느낀 것인데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너무 높아서 이래도 우리 산업현장이 괜찮을까? 라는 우려가 생길 정도이다. 젊은이들은 3D 업종의 일을 안하려고 하고 외국인들로 채워지는 현실에서 악전 고투하면서 사업하는 사람들의 노고가 느껴진다.


끝에 두사람이 죽을때 까지 우정을 나눴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찾아보니 실지 상황과 다르다고 한다. 작품을 구상하고 제작자로 참여한 사람이 떠벌이 토니의 실제 아들이어서 아무래도 픽션이 많이 가미된 듯하다. 일단 1960년대의 시대상과 사회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ㅡ


인터넷을 설치하면서 받은 혜택중의 하나가 무료 영화를 한달간 볼수 있는 것이었고 이 혜택이 끝나기 전에 뭔 일이 있어서 전화했더니 또 한달간의 혜택이 주어져서 9월 중순까지 무료 영화를 볼수 있다.


프로그램 선택하는 것 중에서 매력적인 것이 영화제 수상작이었는데 그동안 인도에 살면서 접할 수 없었던 과거의 수작들을 집에서 볼수 있게 되어 좋다. 특히 덜 알려졌던 무슬림 나라의 생활상을 다룬 영화들을 몇편 보았고 유럽 영화 몇편도 보았으며 일본영화도! 다만 일본 영화는 좀 보여지는 바가 약한 듯 하다.


배가 나온 이탈리아 인으로 보여지는 토니의 실제 이름은 비고 모텐슨으로 덴마크 배우이며 밉상을 지겨도 웬지 정이 가는 배우여서 주목하게 된다. 몇년 전 영화이나 명화는 시대를 불문하고 감동적이니 기회가 닿으면 보시기를 추천한다ㅡ


(여기에 나온 사진은 모두 구박사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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