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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t Feb 11. 2021

클럽하우스에 대한 짧은 단상

중독되지 않고 오롯이 나를 위해 현명하게 이용하기 

팔로 팔로 팔로미(알면 아재..)

요즘 어딜 가나 다들 클럽하우스 얘기뿐이다. 과연 이 플랫폼이 지속 가능할 것인지, 현재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여러 장치들의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지, 혹은 개인이나 단체가 이를 통해 수익화를 할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훨씬 더 좋은 의견을 남겨주시고 있기 때문에, 나는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짧게 생각을 남겨 보려고 한다.  


1. Eloquence - 본인의 생각을 구조화한 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게 너무나도 중요한 능력이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플랫폼인 것 같다. 특히 오롯이 청각에만 의존하여 의사전달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더 그런 것 같고, 이런 제한적인 여건에서도 설득력 있게 내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2. Essence - 세션 이전에 뚜렷하게 정해진 어젠다/토픽 가운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빈번하기 때문에, 거창한 주제들을 바탕으로 서로 목소리를 높이다가도, 막상 정말 본질적인 것으로 주제가 넘어가면 (나 포함) 뚜렷한 답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 같다. 나 역시 그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여러 주제들을 훑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 앞으로는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기 위해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거나 얕았던 사람들이 너무 쉽게 분별되는 플랫폼이다.  


3. Network -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접점을 쉽게 가져갈 수 없었던 좋은 분들의 의견을 직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유의미한 것 같다. 가령, vc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행사를 가지 않는 이상 쉽게 만나 뵐 수 없는 분들과 Q&A 세션을 진행한다던지, 실리콘벨리 스타트업 종사자들과 AMA 세션 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다른 플랫폼에서는 쉽게 누릴 수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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