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at Feb 11. 2021

클럽하우스에 대한 짧은 단상

중독되지 않고 오롯이 나를 위해 현명하게 이용하기 

팔로 팔로 팔로미(알면 아재..)

요즘 어딜 가나 다들 클럽하우스 얘기뿐이다. 과연 이 플랫폼이 지속 가능할 것인지, 현재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여러 장치들의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지, 혹은 개인이나 단체가 이를 통해 수익화를 할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훨씬 더 좋은 의견을 남겨주시고 있기 때문에, 나는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짧게 생각을 남겨 보려고 한다.  


1. Eloquence - 본인의 생각을 구조화한 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게 너무나도 중요한 능력이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플랫폼인 것 같다. 특히 오롯이 청각에만 의존하여 의사전달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더 그런 것 같고, 이런 제한적인 여건에서도 설득력 있게 내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2. Essence - 세션 이전에 뚜렷하게 정해진 어젠다/토픽 가운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빈번하기 때문에, 거창한 주제들을 바탕으로 서로 목소리를 높이다가도, 막상 정말 본질적인 것으로 주제가 넘어가면 (나 포함) 뚜렷한 답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 같다. 나 역시 그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여러 주제들을 훑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 앞으로는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기 위해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거나 얕았던 사람들이 너무 쉽게 분별되는 플랫폼이다.  


3. Network -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접점을 쉽게 가져갈 수 없었던 좋은 분들의 의견을 직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유의미한 것 같다. 가령, vc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행사를 가지 않는 이상 쉽게 만나 뵐 수 없는 분들과 Q&A 세션을 진행한다던지, 실리콘벨리 스타트업 종사자들과 AMA 세션 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다른 플랫폼에서는 쉽게 누릴 수 없는 부분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