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시인의 그 문장
<너를 기다리는 동안>
......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
着語 : 기다림이 없는 사랑이 있으랴. 희망이 있는 한,
희망을 있게 한 절망이 있는 한, 내 가파른 삶이 무엇인가를 기다리게 한다.
.........
너도 이 녹 같은 기다림을 네 삶에 물들게 하리라.
- 황지우, << 게 눈 속의 연꽃>> 중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 너도 이 녹 같은 기다림을 네 삶에 물들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