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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킴 Mar 23. 2023

감사&칭찬 일기를 쓴 지 3년, 효과 및 변화 후기

직장인에게 강력추천하는 루틴


나는 매일 아침 5분을 할애해 감사&칭찬 일기를 쓰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우연히 알게 된 멋진 분께서 운영하던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접했고 그 이후부터 계속 써왔다.

어느새 3년 정도 되었고 내 모닝 루틴들 중 가장 단단한 루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물론 가끔 까먹기도 함)


언제부턴가 이렇게 네이버 블로그의 비공개 폴더에 쓰고 있다.



이렇게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려면 꾸준히 해야 하고, 꾸준히 하려면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하고 싶은 마음이 들려면?


내게 즉각적으로 이득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 인간은 그런 동물이다. (라고 나를 일반화 시켜본다)


이걸 함으로써 내게 바로 도움이 되어야 우리는 '아 그래도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어나간다.

그리고 그렇게 위태위태 구불구불한 여정이 쭉 이어나가면서 추진력을 얻는다.


아주 가까운 예시를 들자면, 직장인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서 귀찮고 싫은 마음을 갖고도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대중교통을 타고 회사로 출근한다. 이런 꾸준함이 어디 있는가?

결국 바로 이득이 되는 '월급, 돈' 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감사&칭찬 일기는 나에게 어떤 즉각적인 이득을 줬기에
3년 동안이나 꾸준히 쓸 수 있었을까?

본격적인 3년 동안 경험한 감사&칭찬일기의 후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게 가져온 변화는 다음 3가지이다:


스트레스 감소

감사할 거리를 찾느라 주위를 애쓰고 둘러보다가 깨달았다.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은 당연한 것이 아니란 것을. 익숙해서 잊고 있었지만 모두 감사해야 할 것들 투성이었다.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집, 아침으로 먹을 수 있는 시리얼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마련할 수 있는 나의 재력, 그리고 그 재력의 뒷받침이 되는 월급, 그리고 회사까지.

칭찬 또한 그렇다. 내가 스스로 칭찬할 것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쓰다 보면 나의 자존감도 높아지고 나에게서 칭찬을 받으려고(?) 더 선행을 하기도 한다.


긍정 마인드셋 장착

모든 것을 감사할 대상으로 보면 항상 플러스(+)다. 갖고 있던 것을 유지하거나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원래 없던 상태에서 얻는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을 장착하면 주위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고 그 들의 장점 또한 끌어내서 얘기해 줄 수 있다.

실제로 나는 감사&칭찬 일기를 쓴 이후로 주위로부터 '긍정적인 에너지가 좋네요' 라거나 '남의 장점을 잘 발견하시네요' 등의 좋은 피드백을 많이 얻곤 한다.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감

감사와 칭찬은 결국 나를 매일 돌아보거나 생각하면서 나오는 과정이다. 거기서 우리는 나에 대해 생각을 짧게라도 하게 되고, 결국 행복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행복하려면 내가 원하는 것들을 이뤄가거나 누리면 된다. 여기서 스트레스 감소는 조급함을 덜고 나아가게 해주고 긍정 마인드셋은 어떤 중요한 기회나 결정을 맞닥뜨릴 때 그 빛을 발휘한다.

나의 예시로 들자면, 전 회사에서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고 느꼈고, 이대로 가다가나 내가 원하는 디지털 노마드의 라이프 스타일과는 멀어지겠다고 생각하며 이직을 준비했다. 원하는 방향은 IT 산업에서 전문성을 쌓는 것이었고, 경험도 배경도 없었지만 일단 지원하면 확률은 50%라는 생각으로 지원했다. 면접까지 가서는 '긍정적인 분이시네요'라는 피드백을 받았었다. 그리고 이직에 성공했다. 긍정적인 사람과 가까이 하기 싫은 사람은 없다. 상사던 동료던 친구던 가족이던.


이렇게 나의 인생은 아침 5분으로 많이 바뀌었고,
앞으로도 더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것에 대해 확고한 믿음이 있다.
이제까지 그래왔으니까.


원하는 것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정말 즐겁다.

우리 모두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그런 일들을 적어도 하나씩은 갖고 있다. 현실을 맞서느라 꺼내지 못하고 있을 뿐.


근데 그 일들이 하나씩 현실에 이뤄진다고 생각해 보자, 얼마나 설렐까? 글을 쓰는 지금도 생각만 해도 정말 설렌다.

그 설렘은 마치 초등학교 때 크게 아프지도 않은데 조퇴하고 운동장을 가로질러 집으로 갈 때의 그 설렘이나,

소풍 가기 전 날 슈퍼에서 과자를 살 때(물론 그 절반은 그날 밤에 먹음) 등의 온몸이 떨리는 듯한 설렘과 맞먹을 것, 아니 그 이상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느낄 것이다. 어른이 되면 웬만한 일에는 익숙해져서 설렘도 예전 같지 않을 것 같은데 아직도 나에게 동심이 있다는 것을.


이 멋진 경험을 혼자만 하기엔 너무 아까웠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이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은 나에게도 그들에게도 모두 윈-윈 아닌가?

그래서 최근에는 사람들을 모집해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다들 이렇게 잘 참여해 주시면서 서로의 일상을 공감해 주고 격려해 주며 긍정 에너지를 나누고 계신다!


그리고 감사하게 후기도 남겨주셨다.


보이는가? 누구나 긍정 에너지를 갖고 있다, 표출을 잘 안 하고 있을 뿐.

그리고 긍정적인 사람들이 모이면 시너지 효과를 낸다.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고 새로운 인사이트도 교류한다.


혼자서도 써봤고 같이 써보기도 한 입장에서 보자면 이렇게 모여서 같이 쓰는 것이 혼자 쓸 때보다 훨씬 효과가 좋은 것 같다.

내가 쓰면서 겪었던 어려움이나 보완점들도 팁으로 나눠주며 운영 중인데 모두 만족하시는 것 같아 뿌듯하다 :)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기수가 끝나게 되면 아마 새롭게 모집을 하게 될 텐데,
그땐 이렇게 내 글을 읽어주시는 감사한 이웃분들 대상으로도 모집해 봐야겠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비밀댓글로 간단한 소개 및 참여 희망 이유를 짧게 달아주시면 수요를 파악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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