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균형을 잘 맞추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주변에서도 많은 이들이 그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고,
한 때는 나도 그 말에 동의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와는 다르게 생각한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텐션을 유지하며 줄타기 하는 건
괜찮기 위해 애쓰다가 힘들어 지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이유로 나는 불균형을 그저 받아 들이기로 했다.
아이들의 시소놀이 처럼 이리도 치우치고 저리도 치우치며 사는 것이
삶을 더 자연스럽게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균형이 무너졌을 때 보이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때론 나를 좌절시키기도 하지만 다시 오르는 즐거움을 선사할거라는
기대가 나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되어 된다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사는동안 균형을 맞추고 사는 시간은 대부분 찰나의 순간들 뿐이다.
찰나의 순간이 길어지면 질리기 까지 한다.
균형은 가끔씩 만났을 때가 더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