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짝사랑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그보다 순수한 마음은 없겠죠.
짝사랑일 때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내 곁에 있어만 주는 게 전부인 시절이기도 합니다.
그 사람과 멀어질까, 거절 당할까 무섭고
포기하기엔 아쉽고
무엇이 지금의 관계에서 최선일까 생각하지만 섣불리 최선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일이 슬프거나 힘들진 않습니다.
다만 아쉬울 뿐이죠.
그 사람을 생각하다보니 하루가 활기차기도 합니다.
이 사람이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지 않았던 일을 시작기도 하고, 하기 싫었던 일을 하기도 합니다.
단지 이유는 그 사람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요.
어떻게 보면 우리는 그 감정에 취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나를 움직이고, 잠깐이지만 즐겁게 하는 기대감을 좋아하지는 않을까요?
‘우리는 각자의 말로 사랑을 했다’
교보문고 : http://bit.ly/2P1OrK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