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아진 Mar 20. 2023

전두환 손자 전우원님의 절규를 들으며

전우원님의 안전과 건강한 삶을 기원하며


https://youtube.com/shorts/3soEzv3YJP0?feature=share

가장 정상적인 사람이기에

더 견디기 힘들었을,


쓰레기소굴에서 홀로

그 더러움

닦아내고 닦아내며,

 

아무리 닦아내도

지워내지못하는

그 얼룩들 보며

절망에 울었을 청년


집안의 큰 업보를,  

마약으로 버텨내며

죄책감에 시달리는 청년


내 오랜 우울과는

힘 없는 서민들의 우울과는

빽 없는 청년들의 우울과는

전혀 거리가 먼 우울이지만


흐릿해진 눈빛으로

양심을 쏟아내는

청년의 절규가

그저 가엾다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응어리지고 뭉개졌을

안타까운 영혼을.

작가의 이전글 술이 詩를 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