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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박 Sep 20. 2018

내가 가장 예뻤던 때






내가 내 일에 가장 만족스러움을 느끼는 예뻤던 때,
주는 일의 진정한 즐거움의 미소로 예뻤던 때,
마음의 평온함이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온 몸 구석구석에서 자연스럽게 퍼져나오는 예뻤던 때.
 
누구에게나 가장 예뻤던 때는 있는 법일테죠
 
내가 생각하는 예뻤던 때도 있을테고,
다른 사람이 기억하는 예뻤던 때도 있었을테고,
청춘이라는 이름 아래서는 누구나 다 예뻤을테죠
 
하지만 어쩌면 또 나의 가장 예뻤던 때는 아직
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결심했다
되는 일이면 오래 살기로
나이 들어서 굉장히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불란서의 루오 할아버지처럼 그렇게요.'
 
 
일본의 여류 시인 이바라기 노리꼬의
'내가 가장 예뻤던 때' 라는 시의 마지막 입니다
내가 가장 예뻤던 때라니 얼마나 어여쁜 말인지...
 
나이 들어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루오 할아버지처럼
이란 말이 스타카토로 다가와 긴 여운을 줍니다
 
 
그럴 수 있을까요?
나만이 알 수 있는 진짜 내 안의 황금기를 맞을 수 있을런지...
만년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루오 할아버지처럼 그렇게.
 
한 번 되짚어 보세요.
내가 가장 예뻤던 때란 언제였는지, 언제일지 말입니다.




#꽃에게말을걸다 #감성그림에세이 #내가가장예뻤던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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