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을 좋아한다.
상황에 딱 맞는 속담을 사용하면
옛 어른들도 이런 경우가 자주 있었나 봐~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구나 하고 위안도 되고.
사람들이 가장 자주 쓰는 속담은 뭘까?
나는 '시작이 반이다.'는 속담을 자주 말한다.
옛 어른들도 경험으로 아셨던 것이다. 뭔갈 시작하는 게 가장 어렵다는 걸.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보다 헬스장에 가는 게 더 힘들다는 말도 있으니
우리는 늘 시작의 언저리에서 고민하고 머뭇댄다.
그래서 여러 대회에서 참가상을 따로 만들어 주는 게 아닐까?
가장 어려운 참가를 해냈으니 그것만으로도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그러니 성과를 내지 못해도 속상해하지 말라고.
내 꿈은 참가상 수집가가 되는 것이다.
금상이나 은상은 받지 못하더라도
수십 개의 참가상을 받은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