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 그리고 약국의 미래 (2)
PillPack 인수건으로 본 Amazon의 헬스케어 시장 진입
Cover Image 출처 | Justin Metz, The Economist
회사 인수건으로 일이 바빠져 미루고 미루던 글을 이제야 쓰게 됐습니다. 지난 몇 주간 가장 많이 고민한 주제가 뭐였나 생각해보니 '아마존이 헬스케어에 (특히, 먼저 약국에) 진입하게 된 배경, 동기/이유, 그리고 영향'에 관한 생각들이었습니다. 이에 이번 글과 이어지는 글들에서는 위 주제들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본문은 저희 회사의 입장과는 전혀 무관함을 밝힙니다:)
Background | 배경
Assoicated Press | Berkshire Hathway의 워렌 버핏, Amazon의 제프 베조스, 그리고 JPMorgan Chase의 제이미 디몬필자는 PillPack에서 일하기 전 아마존이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을 여러 번 봐왔습니다. 가장 큰 행보는 JP Morgan Chase 그리고 Berkshire Hathaway와 손을 잡고 joint healthcare venture를 만든 일이지요. 이 joint venture에 눈여겨볼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약 원문; 뉴스 원문):
(상업적) 이익을 내는데 중점을 두지 않겠다.
현 시스템의 비효율성과 혁신의 부재에 실망해서 이 initiative를 시작하게 됐다.
어려울 걸 알지만, 인재들과, 초심, 그리고 long-term orientation을 갖고 성공을 일구어보겠다. (Bezos)
또 재밌는 점은, 이 뉴스가 나오고 UnitedHealth와 Anthem과 같은 보험회사/PBM들의 주식이 약 5% 정도 내려갔다는 점입니다 (비슷하게 PillPack 인수 뉴스가 나왔을 때도 CVS, Walgreens 등 회사들의 주식이 꽤 많이 내려갔죠).
(6월) 저명한 작가이자 의사인 Atul Gwande가 이 joint venture의 수장으로 임명됐습니다. Gwande는 평소에도 현 헬스케어 시스템의 비효율성에 대해 꽤 많은 의견을 내놓았던 인물로, 이 joint venture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갑니다.
최근 STAT에서 나온 기사를 보니, Gwande는 이 entity를 비영리단체로 설립하기를 원하나 아직까지 위 3사에서 공식 발표가 있지 않아 아직까지 joint venture의 legal structure, focus, funding 등은 불명확합니다.
출처 | https://www.statnews.com/2018/08/06/atul-gawande-health-venture-profits/
(8월 13일) 아마존은 Alphabet (Google), IBM, Microsoft, 그리고 Salesforce와 함께 헬스케어 데이터 공유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더 낮은 비용에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목표 하에 발표된 공동 성명은 앞으로 헬스케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와 헬스케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으로, 이에 관한 내용은 다른 글에서 다뤄보고자 합니다 (또 이렇게 써야 할 글들은 쌓여가고...)
출처 | https://www.cnbc.com/2018/08/13/amazon-alphabet-microsoft-health-data-pledge.html
Joint healthcare venture 발표 이전에도, 아마존의 헬스케어 진출은 항상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Amazon Japan의 약품 당일배송 서비스 실행 (04/2017, 출처)
출처: Amazon Japan | Loxonin이라는 소염진통제를 온라인상으로 유통하고있습니다. 약사와 상담이후 배송됩니다.CNBC를 비롯한 많은 언론들의 아마존 pharmacy market 진출 예상 보도 (05/2017, 출처)
특히, CNBC 기사는 '아마존이 매년 pharmacy market진출을 놓고 회의를 한다'라는 보도를 내놓았는데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더 재밌게 눈여겨볼 점은, Bezos가 1990년대에 Drugstore.com에 투자했을 정도로 이 시장에 꽤 눈독을 들였다는 겁니다.
나중에 Drugstore.com은 Walgreens에게 인수되고, 결국 사업을 접게 됩니다. 저번 글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Walgreens는 참 좋은 기회들과 파트너들을 많이 만나지만 큰 결실은 못 맺네요.
17년도 연말, 아마존이 여러 주에 pharmacy lincense 및 wholesaler (도매상) license 신청을 합니다. 하지만, 몇몇 주의 license 신청을 취소 혹은 incomplete 하는 등, 별다른 움직임은 없습니다. (출처)
하지만, 많은 헬스케어 진입로들 중 (e.g. 진료, PBM, 보험 등) 왜 아마존은 약국/약품에 큰 관심을 보일까요?
다음 글의 주제는 아마존의 pharmacy market 진출 동기 및 이유입니다:)
작가 소개:
Pharmacy by training. Designer at heart. Investor in action. | Danny Jooyoung Kim은 보스턴에 소재한 Northeastern University에 다니고 있는 약대생입니다. 학교 밖에서는 Contrary Capital의 VC로 대학들에서 탄생한 스타트업들에 투자를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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