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개발자 꿀 Dec 14. 2023

요가는 균형

12월 14일

내가 느끼는 요가는 균형이다. 힘과 유연성의 균형, 수축과 이완의 균형, 애쓰기와 내려놓기 사이의 균형. 그래서 힘을 빼면서 힘을 주는 느낌이 동시에 올 때 가장 잘 되는 것 같다. 너무 아등바등하려고 해서도 안되고 너무 긴장을 풀고 있는 것도 별로다. 물론 나 같은 초급 수련자는 미세한 균형 그 사이를 잘 탐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날은 낑낑대다가 다음 날은 아무 생각 없이 할 때도 있다. 뭐 이것도 큰 관점에서는 균형이라고 생각한다.

균형을 이해하는 것은 일상을 살면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되는데 정작 이것을 가르치는 곳이 많지 않다. 사람은 어떻게든 한쪽으로 치우치기 마련이기 때문인 것일까. 우리가 치우치려는 자연적인 습성을 거스르고 정가운데로 중심을 가져오려면 상당한 컨트롤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련은 어쩔 수 없이 어려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그냥 하는거지 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