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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발자 꿀 Dec 23. 2023

된장찌개 먹고 싶다

12월 23일

나는 없으면 없는 대로 먹고사는 것이 익숙하고 빵이나 밥이나 배만 차면 일단 만족하는 편이지만 어제는 한식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식당에서 먹는 것까지 필요 없고 그냥 집에서 휘리릭 끓인 된장찌개라도...!


마이솔에서 같이 지내고 있는 친구들은 먹을거리를 거의 안 챙겨 왔고 그나마 내가 라면이나 조금 가져온 편인데. 왜 마이솔에 오는 한국분들이 박스째로 먹거리를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지 조금 이해가 간다.

직접 와보니 사 먹을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한정적이고, 어차피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원하는 대로 요리를 하는 게 시간 보내기에도 좋을 테니까. 그리고 굳이 음식으로 모험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아프지 않게 매일 수련을 가야 하는데 일부러 이것저것 먹어볼 필요는 없을지도. ㅎㅎ


우리가 사는 집은 주방에 필요한 것이 전부 있지만 나는 요리는 거의 안 하고 있다. 점심 한 끼는 밖에서 사 먹고 아침과 저녁은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식재료로 간단히 해결한다. 처음에는 인도 음식도 이것저것 먹어봤지만 요즘에는 내가 잘 아는 맛인 브런치나 샐러드를 주로 사 먹는다. 아는 맛이 제일 맛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여기서 파파야랑 수박 많이 사먹었다. 여기 오는 분들은 파파야를 정말 열심히 드시는 것 같은데 나는 파파야의 느끼한 맛 때문에 엄청 맛있지는 않다. 대신 이제 애플망고가 나오는 것 같아 주말에 공수할 예정이다.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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