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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두의 무한책임 May 10. 2022

[한줄책방] 어떤 기억은 더 생생해지고

박덕성 구술, 이은영 지음 <나는 참 늦복 터졌다>

1. 기억이 선명해서, 생각이 생생해서 아픈 게 아니라 늙어서, 몸이 아파서 슬픈 것이겠지. 몸이 아프면, 나이가 들면 어떤 기억은 더 생생해지고, 어떤 생각들은 더 집요하게 우리를 따라붙는다.       



2.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의 부인 이은영 씨가 시어머니 박덕성 여사와 나누는 이야기를 풀어서 정리한 책. 박덕성 할머니의 삐뚤빼뚤 손글씨도 함께 실려있다.  


 할머니의 손글씨는 바람 부는 벌판에서도 어떻게든 자리 잡고 바르게 살아보고자 안간힘을 쓰는 작은 풀꽃 같다.


 애잔하면서도 따뜻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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