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아트북 퍼블리셔 집회
제1회 런던 아트북 퍼블리셔 집회
객원 프로그램 디렉터 X Marks the Bökship의 Eleanor Vonne Brown에 의해 2018년 9월 9일 런던 화이트 채플 갤러리 진행되었다. 그리고 12월 런던 ICA (Institute of Contmeporary Art)에서 열린 ASP 페어에서 그때의 대화 기록이 배포되었다. 만드신 분의 동의를 받아 한국어로 옮기기로 했다.
주최자 Eleanor Vonne Brown (런던 아트북 페어 객원 프로그램 디렉터):
나에게 아트북 페어는 파는 것과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결합이라 생각한다. 퍼블리셔에게 그들의 책의 시각성과 내용에 대해 대화하고, 토론하고 책을 론칭하는 기회를 열어주는 플랫폼이라 생각한다. 런던 아트북 페어의 마지막 날이었던 일요일 아침, 퍼블리셔 집회를 좋은 북페어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차후 북페어를 어떻게 구성할지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페어 디렉터, 참가자들 (D.I.Y Cultures, Strange Perfume, 더블린 아트북 페어, 홍주희, Mark Parwson 그리고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패널로 구성되어 열렸다.
퍼블리셔 및 프로젝트 소개
Daniel James Wilknson (Strange Perfume):
Strange Perfume은 퀴어 문화 북페어이다. 성 소수자를 위한 공간이 줄어들고 있었기에 시작하게 되었다. 성 소수자에 대한 세대 간 대화가 부족하다. 불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기 위해 우산을 만들어 서로 대화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Orla goodwin (더블린 아트북 페어):
우리는 현대 미술 갤러리와 8년간 아트북 페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내가 코디네이팅 하는 두 번째 해이다. 우리 갤러리 공간에 새로운 관객층이 확보되기를 바란다. 이는 분위기를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셀렉 된 책만을 큐레이팅 하기에 꽤 유니크하다. 작은 공간 안에서 일하려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Marcys Cambell (Marcus Campbell Books):
25년 전 이 페어는 1993년 사우스 뱅크 센터(South Bank Centre)에서 시작되어 런던 아티스트북 페어라 불렸다. 하루 동안 잠깐 열리는 페어였다. Queen Elizabeth Hall Foyer에서 열렸을 때, 나는 '매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사우스 뱅크 센터에서 2년간 했고, 이후 바비칸(Barbican)에서 5년, 그 후 ICA에서 열었다. 그리고서 2004년 프린티드 매터가 주최하는 뉴욕 아트북 페어가 존재하게 되었다. 나는 그들이 ‘뉴욕 아트 북 페어’라 부르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아티스트 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영국에는 수많은 아티스트북 페어(브리스톨, 맨체스터, 리즈, 글라스고)가 있었다. 뉴욕은 새로운 활성화된 독자층과 기존에 존재하던 아이디어가 아닌 새로운 아트 북 형태를 끌어모으고 있었다. 우리는 한때 가속도를 붙였던 타센(Taschen)과 같은 대형 출판사들과 D.A.P 같은 배포처가 있었다. 나는 아티스트 북과 아트북의 가능성을 열 수 있는 페어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화이트 채플 갤러리에 가져왔다. 그 당시에는 약간 혼란스러운 큰 이슈였던 것 같다. 나아갈 방식으로는 페어 안의 주제와 퍼블리셔 유형이 더 확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Iwona Blazwick (화이트 채플 갤러리 디렉터):
우리는 기본적으로 카탈로그와 MIT Press와 현대미술 도큐먼트를 만드는 출판사를 겸한다. 우리는 광역적으로 아티스트, 쿤스트할레부터 박물관을 알고 있는데, 이것은 런던의 국제적 관객에게 그들을 보여줄 레이더망 안에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시 카탈로그는 나의 열망이 담겨 있다. 종종 약 500부만 인쇄를 하기는 하지만, 학문적으로 큰 기여를 한다고 생각한다. 파이돈, 탬즈 앤 허드슨과 같은 대형 출판사가 장악할 때가 있어, 배포는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이것이 우리 북페어가 열리게 된 동기이기도 하다. 나는 사실 아티스트의 역할이 커지면서 전시 카탈로그와 아티스트 북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아티스트들과 더 가깝게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를 기릴 수 있는 플랫폼이 제공되기를 원한다.
홍주희 (책 속의 유럽 아트북 페어 저자):
나는 한국과 유럽의 북페어를 방문해왔다. 그리고 페어는 배포를 위한 국제적 관계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중심 역할을 구성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유럽의 아트북 씬에서는 전통적으로 제작과 담론이 함께 하고 연결이 된다. 조사하면서 도쿄부터 런던까지 책을 만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당시 나는 단지 방문객이었지만, 북페어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퍼블리셔를 만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다. 또한 내가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만났던 대부분 퍼블리셔들은 다른 도시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북페어는 퍼블리셔들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페스티벌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Sofia Niazi (D.I.Y Cultures / Process Festival):
나는 Helena Wee, Hamja Ahsan과 함께 아트와 행동주의의 집합 점을 찾으며 D.I.Y Culures를 운영한다. 우리는 2013년 시작되었고, 서머셋 하우스에서 독립 미디어와 제작에 관한 이틀짜리 페스티벌을 OOMK라는 이름으로 열었다.
Paul O Kane (eedo):
관계를 발전시키고, 좋은 책을 팔고, 책에 대한 흥미를 북돋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을 입어야 하나:
주의를 끌 밝고, 패턴이 있는 옷.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부드러운 모노톤의 옷.
모두가 같은 유니폼을 입는 건?
어떻게 앉아/일어서 있어야 할까:
무심한 듯 옆쪽에 서 있는다.
자신감 있는 듯이.
테이블에 손가락 관절을 구부린 채로 시선을 멀리하며?
의자에 앉아서 잠재적 독자를 찾는 듯이. 아님 아예 관심 없는 듯한 표정?
어떤 종류의, 높이의 테이블이 사용되어야 할까:
다양한 손님의 키에 맞지만, 동등한 높이의 테이블.
높은 테이블 섹션과 낮은 테이블 섹션.
아시안 스타일의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깨끗한 바닥과 쿠션. 장판이 깔려있거나, 테이블이 없어도 되고, 아주 낮은 테이블은 어떤가?
어떻게 책을 진열해야 할까:
아주 세련된, 이목을 끄는 각도?
많은 양의 에디션 같은 경우에는 쌓아 놓거나, 하나 또는 두 개의 예시만.
아트 북 페어에 어울리는 베스트 음악은 무엇일까:
잔잔한?
기분을 좋게 하는?
DJ.
신청곡을 받아서.
주크박스.
라이브 음악.
책 또는 주제와 관련된 음악?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