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사람을 얻는 지혜' 중에서
온전한 사람은 두 가지에서 조화를 이룬다
"기질과 재능. 이것들은 탁월한 자질의 두 축이다. 따라서 이 중 하나만 있으면, 반쪽짜리 행복만 누리는 셈이다. 재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타고난 기질도 필요하다. 한편,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상태와 일, 지역, 친구를 잘못 선택해 불행해진다."
이 책에서는 기질(genio)을 성격이나 개성과 같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요소로, 재능(ingenio)을 이해력이나 지능과 같이 후천적으로 학습하여 얻게 된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이 두 가지가 합쳐져 조화를 이뤄야만, 탁월한 자질을 갖춘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삶의 여정에 사람은 진로, 전공, 직업, 결혼 등과 같은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맞닥뜨리게 된다. 이 선택의 순간 때마다 자신의 타고난 기질을 거스르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을 하고, 동시에 노력을 기울여 재능을 키워나가 그 결정이 틀리지 않게 부단히 만들어 나가라는 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