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애플 뮤직 클래시컬이 한국에 출시했고 앱스토어 뮤직 부분 1위를 차지했습니다.
클래식에 관심이 없다면 그들의 행보에 물음표를 던질 수 있지만, 클래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고 공연장에서 웅장함에 한 번이라도 압도당해 본 사람이라면 분명 느낌표를 던질 것입니다. 클래식은 세대와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장르임은 분명하고, 최근 한국에서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활약으로 팬덤 문화까지 생겨나고 있음을 통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은 한 곡에도 여러 음악가가 녹음한 다양한 버전의 레코딩이 있으며 별칭을 갖거나 언어권에 따라 수많은 이름으로 불립니다. 그렇기에 클래식 애호가들이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애플 뮤직은 클래시컬 별도 앱을 통해 해결해 주었습니다.
수많은 책들이 서점에 입고되고 출고되기를 반복하는 동안 서점 한편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카테고리, 고전 문학/소설이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휘발성 앨범들이 발매되고 잊히는 과정에서 묵묵히 자리하고 있던 클래식에 애플은 다시 한번 그 가치를 주목하게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애플이 미래를 향해가는 창작과 혁신에 대해 임하는 자세를 은연중에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새로움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 가치를 잃지 않는 과거의 창작에 기반합니다. 과거의 근원과 미래의 지향, 그 사이 현재를 우리는 살아갑니다. 이처럼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단순히 우리를 음악적 차원의 안내를 넘어 많은 창조와 혁신의 기원이 되었던 과거로 이끎과 동시에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인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