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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 Mar 31. 2024

스트레스 해소법

커피를 마시는 것 외에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있다.


책을 사는 것.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것.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거의 한 주에 두 세 권씩 사고

한 번 갈 때마다 책을 두 세 권씩 빌린다.

자연히 사서샘과 친해지는 중.


주로 소설류를 빌리는데

에세이와 다른 소설의 매력이 있다.

그 이야기 속에 들어가다 보면

잠시 나의 답답한 현실은

잊힌다.


오늘 새벽엔

아무 생각 없이 쇼츠를 보다

이건 아니다 싶어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라는 소설을

다 읽고 잤다.


좀 있다가 나갈 산책길엔

<인생박물관> 한 권을 챙길 예정.


인생이 퍽퍽하고 힘들면

누구나 도피처를 찾는다는데

나는 그게 책이다.


조용하고 차분한 어떤 곳에서

아무런 말 없이

천천히 책을 음미하며

보내는 하루가

너무나 간절한가 보다.


아무래도 1년 동안 나는

엄청난 책을 빌리고 살 것 같다.

아마도.

그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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