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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 Apr 21. 2024

여행을 왔습니다.



개학 후 한 달 반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밤낮없이 열심히 살아온

제게 선물을 주기 위해

절 이해해 준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왔습니다.



지금 눈앞에는 바다가 보이고

갈매기가 날아다닙니다.

특별할 것 없는 풍경이라면 풍경이지만

어쩐지 저는 좋습니다.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잠시나마 잊힙니다.

숙소에 비치된 오래된 책들을 꺼내 읽으며

오래된 꿈을 마음속에 품어봅니다.



아직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시간

체크 아웃 시간이 되기까지

좋아하는 커피 마시고

충분히 생각을 비우다

떠나려 합니다.



고생한 나에게

손뼉 쳐 줄래요.



장하다고요.

이럴 자격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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