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vs. 습관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날부터 이번 년도의 목표를 세우곤 합니다. 제일 흔히 세우는 목표로 운동, 금연, 독서 등이 있겠죠. 저도 명확하게 세우진 않았지만 꾸준히 운동해야겠다는 막연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어떤 목표를 이루고자 할 때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는 것보다 그 목표를 달성하고 심지어 초과 달성하게 만들어주는 행동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습관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습관 vs 목표라는 생산성과 관련된 글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해당 글을 발췌한 내용을 요약 및 정리한 글입니다. 왜 이 글의 저자는 목표를 크게 설정하는 것보다 작은 습관 형성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이야기했을까요?
습관만큼 삶의 궤적을 바꿔버리는 건 없습니다. 누군가는 30살 전에 백만장자가 되길 원하고, 누구는 여름이 오기 전에 살을 빼길 원합니다. 그런데 이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행동을 만들어버리는 것은, 바로 습관입니다.
습관과 목표의 차이는 행동의 다른 차이에서 나오는데요, 예를 들어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자 한다면, 6개월 안에 새로운 언어에 유창해질 것이다라고 다짐할 수 있겠고 아니면 매일 30분을 연습하겠다고 다짐할 수 있겠죠.
책을 더 많이 읽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1년에 50권을 읽겠다고 목표를 세울 수도 있고, 항상 책을 들고 다니겠다고 다짐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목표를 세우는 것의 문제점은, 목표는 결국 끝이 있어요. 이것이 흔히 말하는 요요현상이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목표 체중을 달성한 이후 다시 원래의 식습관으로 돌아가는 경우처럼요.
그리고 목표는 우리가 통제하지 못하는 요소에 의존합니다. 만약 돈을 얼마 이상 모으겠다는 재정적인 목표를 세웠다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이 목표 달성을 방해하게 될 거예요.
또한 목표는 끊임없이 의지를 테스트합니다. 돈을 아껴야겠다는 막연한 목표를 세우면 우리가 쇼핑할 때마다 엄청난 인내심과 자제력 테스트를 겪게 될 거예요. 테스트를 할 때마다 우리의 의지는 깎여나가죠. 반면에 1주일에 20만 원씩 저축하겠다는 습관은 노력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죠. 즉, 매번 저축 계좌로 송금할 때마다 우리의 의지를 시험받지 않습니다. 습관은 어려운 일을 쉽게 만들어요.
마지막으로 목표는 우리를 현실에 안주하게 만들거나 무모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습관 설정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습관은 한 번 형성되면 우리가 자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만들어 주거든요. 습관들을 잘 설정한다면, 목표에 점진적으로 차근차근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겁니다.
습관은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만약 목표가 책 한 권을 쓰는 거고, 하루에 최소 200자의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다고 합시다. 솔직히 200자는 노력이 거의 필요하지 않죠. 아무리 바빠도 200자는 쓸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어느 날은 느낌이 좋아서 200자를 훨씬 넘는 글을 쓰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훨씬 더 짧은 시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죠. 4개월 만에 책을 쓴다는 목표에 비해서요.
그리고 습관은 달성하기가 쉽고, 인생에 대부분에 걸쳐져 있습니다. 사실 우리 인생은 눈에 띄지 않는 습관들로 채워져 있다고 봐도 무방해요. Duhigg의 연구에 따르면, 습관은 우리가 깨어있는 시간의 4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소소한 습관적인 행동들이 현재 우리의 모습을 만들죠. 우리는 습관의 덩어리일 뿐입니다.
즉, 하나의 습관은 우리 인생에 넓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습관은 엄청나게 작은 습관이 될 수도 있어요. 처음에 습관을 만들어갈 때는 엄청나게 작은 습관 하나를 만들어 가는 걸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치실을 사용해야겠다'와 같은 작은 습관을요. 작은 습관이 우리의 일과가 돼버리면, 목표 달성을 위해 습관을 더 키우면 됩니다.
소위 성공한 사람들 중에서도 장기적인 습관을 만들어 나간 덕분에 삶의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간 사람들이 많습니다. 워런 버핏은 투자 지식을 쌓기 위해서 매일 책을 읽었고요. 스티븐 킹은 1년 365일 하루에 1000 단어의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목표는 외적인 동기부여에 의지하는 부분이 큰 반면에, 습관은 자동적이에요. 우리의 뇌를 재설정시켜버리는 거죠. 결과적으로 인생에서 무언가를 성취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특정한 목표에 집중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습관을 형성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겁니다.
확실히 이번 글도 그렇고,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나 다른 습관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매체들이 많아지는 걸 보니 습관 형성이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점을 매번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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