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에게서 스스로 나뉘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잠언 18:1)
이 구절은 이기심과 부정적 사고가 결국 사람을 고립시키고 단절된 삶으로 이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기적인 마음은 자신의 욕망과 이익에만 몰두하게 만들며, 타인이나 공동체의 필요를 외면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이기적인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점점 멀어지고, 타인의 의견이나 조언, 지혜를 거부하게 된다.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이러한 태도는 성장의 기회를 차단하며, 자신을 더 좁고 한정된 세계 속에 가둔다.
나는 이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 오랜 기간 리더로 활동하며, 이기적이고 부정적인 사고가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사람들이 결국 공동체로부터 이탈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아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대학생인재협회에서는 스펙이 없는 상태로 찾아와 실무를 배우며 성장하고, 조직의 도움을 받아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들이 리더가 되어 대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조직에 기여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의 시간과 비용, 에너지를 조직에 투자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며 이탈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또 다른 특징을 보인다. 이들은 끊임없이 불안해하며, 인간관계에서 방어적이거나 문제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사람들과 진솔한 관계를 맺기 힘들어하며, 신뢰가 잘 생기지 않는다. 당연히 이들은 조직에 깊은 소속감을 느끼기도 어렵다. 이러한 태도는 결국 자신을 외롭고 고립된 삶으로 내몰며, 자신의 세계를 점점 좁아지게 만든다. 고립은 사람의 내적 성장을 방해하며, 새로운 기회나 가능성을 받아들일 여유조차 없게 만든다.
반대로, 이타심과 긍정적 사고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이타심은 "내가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 조직에 기여하려는 마음은 신뢰를 쌓고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다. 이는 강한 연대를 만들어낸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이타적인 사람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들 주변에는 늘 많은 사람이 모인다. 이타적인 사람들은 조직에 대한 소속감이 강하고, 책임감도 크다. 나아가 타인과 조직에 대한 사명감을 느끼며, 마음 그릇이 점점 커지는 경험을 한다.
긍정적인 사고 또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긍정적인 사람은 문제를 회피하거나 통제 불가능한 요인에 매달리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들은 문제에 압도되지 않고,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는다.
결국, 긍정적이고 이타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과 깊은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한 관계를 맺으며, 행복하고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아간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처럼, 이들은 자신과 비슷한 이타적이고 긍정적인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며, 화합과 연결을 이루는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간다.
잠언 18:1의 말씀은 분명히 경고한다. 자기 욕심에 몰두하고 참 지혜를 배척하는 자는 고립과 단절의 길로 들어선다고 말이다.
오늘 우리가 긍정적이고 이타적인 태도를 선택할지, 아니면 부정적이고 이기적인 태도를 선택할지는 우리의 몫이다. 우리는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고립과 단절의 길을 걸을 것인지, 아니면 화합과 연결의 길로 나아갈 것인지, 답은 바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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