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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바리 Aug 12. 2018

맛깔스러운 경영~

                                                                                                                                                                                                           

맛깔스러운 경영~





1, 음식이 맛나다( 날씨, 분위기, 양, 누구랑, 배고픔의 정도, 무엇을 위해...)


음식이 맛나다는 건 실은 지극히 주관적인 거라고 생각한다..
똑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그때 상황에 따라
추억, 분위기, 양, 누구랑, 배고픔의 정도, 무엇을 위해
심지어 날씨에 따라서 느끼는 맛의 등급은
천지차이다!



필자가 참 애정 하는 오뎅에 소주 한잔~



오뎅이 가장 맛있을때가 언제일까?
고급 일식집에 고급 생선살로만 만든 수제오뎅도 맛나지만..
가장 맛나다 라는 생각이 들때는  아마도 
손이 꽁꽁얼고 발도 꽁꽁 얼고 입술까지 꽁꽁 얼어서
말도 제대로 안 나오는 칼바람 추위에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길게 꽂은 오뎅꼬치와 수백 명 침이 범벅된 간장에 푹 찍어
차디찬 날씨에 뜨거운 입김이 담배연기처럼 화악~ 
그리고 따뜻한 오뎅국물 한 모금 마셨을 때
느끼는 따뜻함과 포근함이 있을 때 가장 맛나다
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것이다~




© kkanghada, 출처 Pixabay


마성의 맛!! 라면은 언제 가장 맛있을까?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에서 새벽에 불침번 서고
선임이 끓여줘서 한 젓가락 얻어먹은 
추억의 그 라면이 
가장 맛나다고 할 것이다..
추억이 깃들어 있으니~





곱창이 제일 맛날 땐 힘든 일과를 마치고 좋은 사람들과 
윗사람 씹어가며 세상 끝난 것처럼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며 
이 모든 건 흙수저로 태어나서
난 잘났는데.. 시대 한탄을 하며
쓴 소주 한잔에 곱창을 씹을 때 그 맛은 기가 막히다



2. 어떻게 해야 마성의 맛을 낼 수 있을까? ( 저 회사는 참 분위기가 좋아  )


회식의 대명사는 아마도 삼겹살일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아주 고급진 소고기를 사줘도
회식에 참석하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허름한 집에 얇디얇은 대패삼겹살로
회식해도 너무 맛나고 좋다고 칭찬일색인
경우도 있다.


그렇게 회식 때 맛나게 먹은 삼겹살을 그냥 찾아가서 먹으면 왜 그 맛이 안 날까?



© emilymorter, 출처 Unsplash


왜? 이런 차이가 날까?
좋은 구성원들끼리라면
 대패삼겹살 회식일지언정 
기꺼이  맛나게 먹게 된다...



3. 맛깔스러운 경영

열정 페이란 말을 아시는가?
참 듣기만 해도 거북하고 짜증 나는 말 일 것이다..
뭐 내 동생, 내조 카, 내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일이니까..


휴먼굴림체.. 글자크기는 18포인트로 작성하자!!



보스와 리더의 차이점을
극명히 보여주는 이미지가 있다



리더와 구성원 모두가 날밤을 새고
수많은 좌절에 같이 고민하고 
같이 울고 웃으며 
기나긴 엄동설한을 지내고
꽃 피는 봄을 만끽하는 그런 리더와 구성원이라면
습자지처럼 얇디얇은 대패삼겹살에 소주 한잔이라도
퉁퉁 불어 터진 포장마차 국수에 오뎅한개의 회식이라도
정말 너무 맛깔나지 않을까?






그런 맛깔난 경영이라면...
이런 열정 페이쯤이야!!


맛은 추억과 분위기와 
환경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인자이다..
맛깔난 경영도 분위기 조성과 환경 조성
그리고 그것을 추억할 수 있는 그런...



이게 리더이고 보스여야
불어 터진 국수도 세상 맛깔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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