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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바리 Aug 12. 2018

유방과 항우에게서 배우는 양약고어구(良藥苦於口)

    

진시황이 죽고 천하를 차지하기 위해 일어났던 영웅들 중에
가장 강력한 라이벌 두사람은 유방과 항우~


© natmel, 출처 Pixabay


유방은 항우보다 한 발 앞서 진나라 도읍인 함양에 입성하고
3세 황제 자영의 항복을 받고 아방궁에 입성하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온갖 금은보화에 잘빠진 궁녀들의 시중을 받으니
필자라도 호위 호식할 것 같다 ㅎㅎ
여하간 이때 신하중 "번쾌"가 충성스러운 간언을 했다고 한다



© gregkantra, 출처 Unsplash


편안하고 쾌적한 아방궁에 화려한 여색을 쉽게 뿌리칠 수가 있나?
그래서 여씨춘추라는 책에서는



망국의 군주에게는 직언을 할 수가 없다 라는 말이 있다
亡國之主 不可以直言


그런데 이때 유방이 가장 아끼던 참모 장량마저도
번쾌의 충언에 따르라고 하자 유방은 아방궁에서 물러났다...



© Lizzy_lzlz, 출처 Pixabay


또 다른 영웅 항우는 어떠했는가? 항우는 함양에 입성했을 때
신하의 간언을 듣고 유방이 살려둔 황제 자영을 죽이고, 아방궁에 불을 지르고
진시황제 무덤을 파헤쳐 부관참시를 하였으며 모든 금은보화를 차지하고
심지어 궁녀들까지도 자신의 고향인 강동으로 데려가려고 했다.
항우에게도 충신이 있었다 바로 "범증"이라는 신하였고
범증은 간언 하였으나 항우는 듣지 않았다..
이에 또 다른 충신 "한생"은 그러면 강동으로 가지 말고
함양이 사방이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군사 요충지 인 데다
땅도 비옥하니 이곳에 도읍을 세우고 천하를 호령하라 간언 하였다..


유방은 항우에 비해 용맹성도 떨어지고 군사력도 떨어졌다
그러나 결국 최후 승리자는 항우가 아니고 유방이었다


필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짐작이 가실 것이다..
유방과 항우 실력면에선 비교가 안될 만큼 항우가 우세하다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는 두 사람 다 충성스러운 부하를 두고 있었으나
유방은 양약고어구이나 이리어병(良藥苦於口而利於病)
을 믿어 부하의 간언을 들었고
항우는 감탄고토(甘呑苦吐) 하여 듣기 싫다고 다 뱉어냈던 것이다..


© adigold1, 출처 Unsplash


필자는 최근 마치 목디스크 걸린 것처럼 목과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껴서
병원에 가보았더니... 목디스크는 아니고 심하게 근육이 뭉쳐서 그렇다며
어떤 시술을 받자고 한다... 그렇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 것 같다..


필자가 볼 때 유방과 항우의 큰 차이점이 
간언을 듣고 안 듣고 차이가 아닌 거 같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마음인 것 같다
항우도 충성스러운 부하가 격하게 쓴소리 하는걸
믿었을 것이다.. 다만 받아들이기 싫었던 것일 뿐


경영주라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문구이다..
충언역어이 나 이리어행 忠言逆於耳,而利於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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