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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제공부다람쥐 Jan 08. 2019

환율 표시법 이해하기!

내가 매번 헷갈렸던 것 중에 하나인 환율 표시법에 정리해 보고자 한다. 환율은 투자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가거나 외국인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도 그 나라 돈을 우리 나라 돈으로 환산해서 생각해야 할 일들이 많으니 이번에 제대로 이해해보자.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 ~ 응 알겠어! 근데, 중국 위안/달러 환율 ~ 음… 음…


직접 해외 증시 투자를 하려고 마음먹고, 막상 투자하려고 알아보니 해야 할 일 중에 하나가 투자하려고 하는 나라의 통화로 환전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미국 주식은 우리나라 돈을 달러로 환전을 하는 것이니 고려해야 할 상황이 비교적 간단했으나, 그 외의 나라들에 투자하려고 할 때는 이중 환전이 되므로 조금 더 고려해 야 할 것이 많았다.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자면, 중국 주식을 살려고 하면 KRW(우리나라)–>USD(미국)–>CNY(중국) 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또한 중국 주식을 팔려고 하면 그 반대인 CNY–>USD–>KRW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미국 이외의 나라에 투자를 하려고 하면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환율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간의 환율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내가 관심 있는 나라의 환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기준으로 지금이면 내게 유리하겠다 또는 불리하겠다는 감이 오는데, 이것이 다른 나라 통화 간의 환율 관계가 되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밑의 그래프를 보면 달러와 유로의 환율 관계가 어떤 흐름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감이 안 온다고 할까?  

아무래도 제대로 환율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겠지? 환율이라는 개념, 표시 방법들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우리나라 원/달러와 중국 위안/달러, 달러/유로에 대해서 어느 것은 어렵고 어느 것은 쉽다고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해외 증시 직접 투자를 위해서도 이번에 제대로 정리하면서 이해하도록 해야겠다.


기준통화가 필요해요~


우선 “환율”이란 일국과 타국의 통화가치의 비율, 즉 양국 통화의 교환비율을 말하며 일국 통화의 대외 가치를 나타낸다*. 비율이라는 것이 “비교하고자 하는 양”의 “기준량”에 대한 비의 값을 의미하므로, 환율이 통화 가치의 비율이라면 “비교하고자 하는 통화”와 “기준 통화”를 어느 나라의 통화로 정할지, 내가 보고 싶어 하는 기준이 어디인 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표시환율(자국통화표시환율, 유럽식표기법) vs 간접표시환율(외국통화표시환율, 미국식표기법)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아래 표의 국제시장 환율을 보았을 때, 위에 세 가지 (ex. 달러/영국 파운드, 달러/유로, 달러/호주 달러)와 그 아래의 것들 (ex. 홍콩 달러/달러, 일본 엔/달러, 캐나다 달러/달러 등)의 “달러”의 위치가 다르다는 것이다. 왜 이러한 차이가 생기게 된 것일까?


환율의 표시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직접표시환율(자국통화표시환율, 유럽식표기법)와 간접표시환율(외국통화표시환율, 미국식표기법)이다. 위에 세 가지(ex. 달러/영국 파운드, 달러/유로, 달러/호주 달러)는 직접표시환율로 표시된 것이고, 그 아래의 것들(ex. 홍콩 달러/달러, 일본 엔/달러, 캐나다 달러/달러 등)은 간접표시환율로 표시된 것이다.


“직접표시환율”이란, 외국통화 1단위와 교환되는 자국 통화의 단위 수로 표시한 환율을 말한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USD 1$ = KRW 1200\과 같이 표시하는 것을 이른다**.

이해를 돕기 위해 그럼 위의 표에서 나온 예를 이용해보자. “홍콩 달러/달러” = 7.8495가 갖는 의미는, 외국통화인 1 달러와 교환되는 홍콩 달러를 표시한 것으로 USD 1 $ = HKD 7.8495 HK$인 것이다. 내 이해가 맞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 환율 계산기로 확인해 보았다.  


이에 반해 “간접표시환율”이란, 자국 통화 1단위당 외국통화로 표시하는 환율을 말한다. 유로와 영국의 파운드화·아이리시(Irish)·오스트레일리아 달러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란트(Rant) 등 일부 국가에서 사용하는 환율 표시 방법이다**.


그럼 여기서도 이해를 돕기 위해 위의 표에서 나온 예를 이용해보자. “달러/호주 달러” = 0.7344이 갖는 의미는, 호주 달러 1 달러와 교환되는 달러를 표시한 것으로 AUD 1 $ = USD 0.7344 $인 것이다. 내 이해가 맞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 환율 계산기로 확인해 보았다.  

그리고 여담으로… investing.com이라는 사이트에서 주요 통화간 환율에 비트코인/달러와 비트코인/유로를 발견하였다. 이제 비트코인도 주요 통화로 취급받고 있구나.  

지금까지 “달러/영국 파운드” 및 “중국 위안/달러” 5년간 환율 흐름 살펴보기


예전부터 한 번 살펴보고 싶었던, 달러/영국 파운드와 중국 위안/달러의 5년간의 환율 흐름을 이번에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살펴보고 싶었다.


그 이유로 첫 번째 달러/영국 파운드의 경우는,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크게 파운드가 내려갔을 때 외화예금으로 사둔 파운드가 있기 때문이다. 파운드에서 다시 원화로 이중 환전을 하는 것보다, 미국 증시에 투자할 생각으로 파운드를 달러로 환전하여 가지고 있을 생각이다. 하지만 언제 그 환전을 해야 하는지 아직 감이 잘 오지 않기 때문에 달러/영국 파운드의 환율 흐름을 한 번 보고 싶었다.  

위 그래프의 달러/영국 파운드는 간접표시환율로 영국 1파운드당 달러로 표시된 환율이다. 따라서, 숫자가 커진다는 의미는 그만큼 파운드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브렉시트 투표한 2016년 6월을 보면 예전과 비교하여 파운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018년 상반기에 약간 강세를 보였는데, 나는 그때 달러로 환전했어야만 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앞으로도 종종 보면서 환전의 타이밍을 살펴봐야겠다.


두 번째 중국 위안/달러의 경우는, 지난달 중국 위안이 약세를 보여 중국 증시에 직접 투자를 하였다. 그때 당시에 한국과 중국간의 환율만 고려하고 중국과 미국 간의 환율을 살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중국 위안/달러를 체크해 보고 싶었다.  

위 그래프의 중국 위안/달러는 직접 표시환율로 1 달러와 교환되는 중국 위안을 표시한 환율이다. 따라서, 숫자가 커진다는 의미는 그만큼 중국 위안의 가치가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예전에 비해 최근의 그래프의 숫자가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중국 위안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내 생각이 맞았다. 생각이 맞아서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 해외 투자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이렇게 한 번 정도 이렇게 개념 정리를 해보고는 것은 어떠할지? 그리고 관심 있는 나라에 대해서 나처럼 한 번 5년간 환율 흐름을 봐 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이번 글을 쓰면서 환율 변동에 대해 말할 때 쓰이는 표현들, 예를 들어 환율 인상, 환율 인하, 가치 상승, 가치 절상 등등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들은 다음 주에 정리하도록 해야지.


개인적인 생각이니 언제 환전을 할지 결정은 여러분의 목적을 고려하여 스스로 판단하시길! 나도 어느 순간 생각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



<출처>
* NEW 경제용어사전
** 두산백과
*** 네이버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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