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우리가 앉아 있다는 것

우연처럼 모인 우리가, 각자의 삶을 버티고 있는 시간

by 이빛소금

내 앞에는 설기님, 그 옆엔 쵸록님, 그 옆엔 도비님.
그 앞엔 스파클링님, 그 옆엔 데이지님, 그리고 그 옆엔 내가 앉아 있다.

우리는 글쓰기라는 이유 하나로, 오늘 지금 이 순간에 함께한다.


신기한 건, 데이지님과 쵸록님은 오늘 처음 만났는데 같은 버스를 타고 왔다고 했다.
아무 상관없던 사람들이 한 테이블에 앉아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게, 조금 벅찼다.


요즘 나는 아침마다 무기력과 싸운다.

눈은 떴는데 몸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루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버텨야 할 것처럼 느껴진다.

엊그제는 일찍 잤는데도 어제는 늦게 일어났고,
오늘은 새벽 세 시가 넘도록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은 10시에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비교적 수월히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왔다.
이런 ‘해야만 하는 것’이 나를 살게 한다.


카페에 도착했을 때는 조금 당황했다.
평소와 다르게 에스파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이빛소금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엄마는 양념게장 레시피도 안 알려주고 떠났다] 를 쓴 이빛소금입니다. [일간 이빛소금] 늦겨울호-새로운 시작연재(2.19~3.19)중 입니다.

40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8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