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처럼 모인 우리가, 각자의 삶을 버티고 있는 시간
내 앞에는 설기님, 그 옆엔 쵸록님, 그 옆엔 도비님.
그 앞엔 스파클링님, 그 옆엔 데이지님, 그리고 그 옆엔 내가 앉아 있다.
우리는 글쓰기라는 이유 하나로, 오늘 지금 이 순간에 함께한다.
신기한 건, 데이지님과 쵸록님은 오늘 처음 만났는데 같은 버스를 타고 왔다고 했다.
아무 상관없던 사람들이 한 테이블에 앉아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게, 조금 벅찼다.
요즘 나는 아침마다 무기력과 싸운다.
눈은 떴는데 몸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루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버텨야 할 것처럼 느껴진다.
엊그제는 일찍 잤는데도 어제는 늦게 일어났고,
오늘은 새벽 세 시가 넘도록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은 10시에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비교적 수월히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왔다.
이런 ‘해야만 하는 것’이 나를 살게 한다.
카페에 도착했을 때는 조금 당황했다.
평소와 다르게 에스파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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