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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애밍 Aug 04. 2024

상반기와 상반된 하반기를 맞으며

결국 하반기 코칭공부를 다시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구구절절 기록

지난 5월 말 미국 atd출장에 다녀왔어요. 다녀오기 전후로 일정이 폭풍처럼 쏟아지더라구요. 이렇게 몰아친다고? 싶을만큼요. 거기에 출장길 갑작스레 결정된 집 이사. 일정은 또 얼마나 빠르게 움직였어야 하는지,

이사하고 한달이 지난 지금, 이제서야 컴퓨터 앞에서 기록을 시작합니다.


많은 기업이 그렇듯 요즘 비상경영 관련 키워드들이 보입니다. 저 또한 직장인으로서 자유롭지 않은데요! 그래서 상반기와는 좀 다르게, 하반기 일정에 여유가 생겼어요. 여유라고 하면 뭣하지만, 확실히 교육일정으로 빽빽히 들어찼던 상반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바쁠 때는 바쁘다고, 여유가 생기면 또 여유가 있어 무기력하다고 불평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극단적이지만 둘 중 하나만 고른다면? 이라고 질문했을때는 뒤도 안돌아보고 '바쁜 것!'이더라구요. 너무 바빠 예민해질 때도, 이 일을 다 해낼 수 있을까 싶은 걱정이 일 때도 있지만 결국 따라오는 성취감이 모든 것을 이기게 해주거든요.


그런데 일이 적다고 느껴질 때(?)는 무력감이 생깁니다. 다른이유에서 괴로움은 똑같이 생기지만 성취감과 의미를 못찾아 무기력을 느끼게 될 때가 많거든요. 


하반기는 너무 바쁘고 정신없었던 상반기에 비해 분명 여유가 있습니다. 이 여유를 자칫 잘못 활용하면 나태한 마음이 생길 수 있다는걸 잘 알아서, 저는 육아휴직 복직 후 거의 손도 대지 않았던 코칭 공부를 다시 시작했어요!


대학원 졸업논문(부끄럽지만)도 코칭과 관련된 주제로 제출 했을 만큼, '코칭'에 관심이 많아서 이 끈을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복직을 앞두고 아이가 낮잠을 자거나, 잠깐 어린이집에 가있는 시간 모두를 코칭실습을 하며 KAC를 취득했어요. 


코칭 공부가 좋은게 삶의 긍정적 의지가 높은 사람들과 함께 질문하고, 답하고를 계속 해나가면서 저도 계속 의욕적으로 살 수 있게 되더라구요! 더불어 사람에대한 호기심으로, 진심으로 질문하면서 사람들이 마음을 찾아간다고 느낄 때 뭔지모를 기쁨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KPC를 준비해보려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요. 자격증이 무엇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참 안타깝게도(?) 자격증같은 목표가 있어야, 또 공부하더라구요.


막상 공부를 시작하니 삶에 활력이 돋는 느낌입니다. 사람은 무언가를 계속 할 때 흐릿했던 앞에 하나씩 또렷해지면서 또 다른 세상이 열리고, 또 그 세상이 신기해서 탐험해보면서 앞으로 나가고.. 하는 것 같아요!


이번 코칭과정은 다른 코치님들과 함께 하는 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강하게 된 것이거든요! 덕분에 좋은 코치님들도 많이 알게되고, 또 다시 공부의 끈을 이어가게되어 기쁩니다. 얼마 전 들었던 3일차 과정을 내용 복기차 기록해두려고 브런치를 켰는데...


그 동안 물밀듯 밀려온 삶의 변화들이 스쳐지나가면서 주저리주저리 글만 적게되었어요. 이 와중에 아이는 수족구에 걸려 자택보육이 시작되었는데요. (다행히 심하진 않지만요.) 삶 전체로 펼쳐놓으면 늘 각각의 방면이 다이나믹하게 살아 움직이는 걸 느껴서 때로는 신나지만 때로는 버겁기도 해요. 그럴때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그냥 그 파도에 몸을 맡기라고(ㅋㅋㅋ...) 일상으로 받아들이라고.. 배우자께서 조언을 해주었지만, 저는 늘 각각의 다이나믹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기대하고 걱정하고 또 설레하고 불안해하며 사는 듯 하네요 ㅎㅎ


이런 주저리 글은 안쓰려고했는데, 자꾸 브런치에오면 (핑계) 주절주절 글을 적게됩니다.


그럼 곧 KPC 공부 글을 기록해보겠습니다!!

앞으로 계속 코칭공부 글도 올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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