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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강훈 Sep 26. 2022

다시 해외여행을 하며

오늘 튀르키예 출발한다. 꼭 백신 접종 증명서를 문서로 제시해야 한다 해서 사무실에 가서 프린트를 해왔다.


게다가 그쪽 상황이 그리 자유롭지 못해 공동 활동 외에 개인 활동은 하지 않는다는 확인을 한 여행이라 일정 외에는 호킹을 할 판이다. 그래서 간식이 절대 필요하다. 시장도 봤다. 여행가방이 빵빵하다.


특히, 돌아다니는 특혜가 어려울 때 제일 아쉬운 것은 길거리 음식과 술집 체험이다. 모든 나라의 진면목은 길거리 음식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기회가 없다. 그렇다고 몰래 나갈 수도 없다. 일이 생기면 모두가 여행자 몫이다. 그러니 주당들이 견디기 힘든 게 술집엘 못 가는 것이다. 술을 그냥 방에서 먹는 일은 해도 불만이다. 술집 분위기란 게 있기 때문이다. 밤거리 투어가 선택 관광이란다. 이때도 단체 이동이라 아마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늘 자유여행만 하다가 첫 패키지여행이라 오히려 궁금한 게 많다. 단체로 다니고 단체로 먹고 단체로 놀고 단체로 쇼핑한다는 게 어떤 걸까? 그 단체 인간 중 모지리 하나 끼면 분위기 싸 하겠다. 내가 모지리가 되면 절대 안되지. 그래서들 모두 다 조심조심하겠네.


자유여행은 모든 걸 내가 준비한다. 그 결과도 내가 책임진다. 그래서, 누구 탓할 일이 없다. 준비가 안 되면 둘러볼 곳이나 일이 줄어든다. 여유가 생겨 느긋한 여행이 된다. 빡빡하게 잘 챙기면 바쁜 여행 된다. 피곤하고 드러누울 수도 있다. 적절한 기준도 모르니 어떤 만큼이 적절한지 모르겠다.


주로 걸어서 하는 여행을 즐기는 편이다. 내가 다녔던 여행 다녀온 도시들은 대략 이렇다.


중국 상해 북경 청도 시안 천진 연길 백두산, 일본 도쿄 오사카 고베 규슈 나라 시모노세키 후쿠오카 나가사키 대마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피낭 말라카, 인도네시아 메단 또바 호수, 홍콩, 마카오, 태국 방콕 파타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타슈켄트 부하라, 카자흐스탄 알마티, 베트남 호찌민 하노이 다낭, 대만 타이베이.


이상에서 보면 유럽은 처음이다. 그런데다 첫 패키지다. 출발은 오후지만 오전부터 준비 확인하고 공항으로 가야 한다.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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