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먹는 것은 죄악이 아니다. 자유시간(여유)이 필요한 자아실현 시대!
'뇌(腦)'와 '오피셜(Official, 공식 입장)'의 합성어로, 자기 혼자만의 생각을 공식적으로 검증된 사실인 것처럼 주장하는 행위 또는 그러한 주장을 뜻한다.
(출처: 구글神)
요즘 '뇌피셜'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고 하게 된다.
구글에서는 위와 같이 설명하지만, 그 저변에 깔린 정서는 뇌피셜로 말하는 이의 무엇을 지적하고자 함인지 알아야 한다. 바로 선입견, 편견이다. 예단, 속단은 그 사람의 편견을 준거로 한다.
우리 아버지는 예전에는 하지 않던 이 말을 자주 한다.
"니들은 모른다.(이후 어쩌고 저쩌고)"
대다수 내용은 뻔히 아는 시쳇말로 안물안궁(안 물어봤고 안 궁금한) 얘기다.
여든이 넘은 노인의 정서 상태를 미루어 짐작하면, MZ들에게 지천명을 목전에 앞둔 나 같은 라떼 아재 세대차이만큼이나 그러려니 해야 하나, 간혹 그것이 옳다고 열변하는 모습을 볼 때는, 그에 대한 반감 역시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 모든 것 저변에는 결국 세대별 경험한 자신들의 경험칙이 옳다고 생각하는 각자만의 오만과 편견에서 기인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번 글은 그중에서도 세대를 통틀어 가장 큰 편견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앞으로 닥칠 미래에 적응하려면 반드시 한 번은 누구나 고민해야 봐야 할 주제다.
놀고먹는 것은 죄악이 아니다.
자유시간(여유)이 필요한 자아실현 시대가 미래다!
이 말의 뜻을 안다면 이 글을 읽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읽기를 바란다.
한 명이라도 더 이 주제에 대해서 납득해야 우리는 놀고먹을 수(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놀고먹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놀고먹는 것을 죄악으로 여기는 사람은 많다.
이유는 의외로 간단한다.
수천수만 년간 인간 문명의 역사를 놓고 보면 놀고먹는 자가 생존할 확률보다
열심히 일하는 자가 생존해서 자자손손 대를 이어 지금의 우리 모습으로
존재하였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몸속에 박힌 DNA(유전자)에는 놀고먹는 것을 부끄럽고 죄악으로 여기고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이 좋게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을 것으로 강하게 추정된다.
하지만 힘들게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역시 없기에
인간은 힘든 일을 대체하고자 기술 발전을 이뤄왔다.
보다 많은 시간의 노동을 줄이고 힘든 노동 역시 기계로 대체했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힘든 육체노동 대신 정신노동을 해왔던 그 마저도
인공지능이 대신한다고 하니 혹여 AI 때문에 직장을 잃고 굶어 죽게 생긴 게 아닌지 걱정을 많이 한다.
일을 인공지능이 대신하는데
왜 내가 굶어 죽게 생겼다고 걱정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일(노동)=생계(돈)'라는 편견 때문이다.
일을 통해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인공지능이 없던 시절의 기준일 뿐이다.
자동차가 없을 때 서울에서 부산까지 말 타고 가거나 걸어서 가던 것이 당연한 기준이듯이 말이다.
세상은 바뀌었다고 하면서 자신의 머릿속을 바꾸지 않으니
당연히 앞뒤가 안 맞는 헛생각에 불안한 것이다.
그러라고 정부가 있는 것이고,
정부는 이에 조사하고 연구하고 준비해서 새로운 규칙과 법을 만들어
널리 우리 인간을 이롭게 만들면 된다.
자동차가 없던 시절 우리는 두 다리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자동차가 생기면서 찻길과 인도를 구분하여 이를 어기면 벌을 준다.
이유는 자동차가 인간을 편하게 만들어주니까 인간이 이에 따른 희생을 하는 것이다.
대신 자동차를 살 돈이 없는 사람을 위해 정부는 대중교통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동전 몇 잎으로 차를 타고 먼 거리를 쉽게 갈 수 있다.
정부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내 대신 일을 하게 되어 우리 일자리를 잃게 만들었다면 당연히 정부는 희생하는 이들에게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주어야 한다. 그 대가의 출처는 인공지능으로 이익을 얻게 되는 누군가 이어야 한다.
나라에서 주는 돈은 결코 꽁돈이 아니다.
기술개발은 하루아침에 가능한 것이 아니다.
기술개발 이전에 누군가의 희생으로 얻게 된 수많은 경험 데이터들을 통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선조들의 희생이라면 바로 이런 것들이라고 볼 수 있다.
어르신들 중에 나라에서 주는 돈을 일하지 않고 받는 소위 '꽁(空) 돈'이라며,
이를 받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더 어려운 사람 주라며 받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마음은 이해하나 결코 '꽁돈'이 아님을 알려드리고 싶다.
다 우리 선조, 부모, 자녀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얻게 된 유무형의 자산으로 이룬 누군가의 수익을
나누는 것일 뿐, 결코 공짜가 아님을 말이다.
그 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기술 도약을 이뤘고 이를 통해 많은 시간의 여유와
고된 노동 대신에 편안함을 얻게 되었다. 이것이 우리가 놀고먹어도 되는 이유다.
다시 말해서, 그 당시에는 당연한 것이 이제는 당연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새벽에 나가서 해 떨어질 때까지 허리가 휘도록 일하던 부모 세대를 지나,
컴퓨터 앞에서 손가락만 까딱하며 일하던 현시대를 넘어
미래는 그 조차도 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가 뭘 해야 하는가는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다.
자유시간을 만끽하며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를 고민하자!
놀고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게 생기고,
그것이 또 다른 수익 창출을 만들어 기본 생계를 넘어 더 풍요롭게 만들 수도 있고,
풍요보다 여유를 통해 나름의 정서적 만족을 추구하는 사람은
보다 더 만족스러운 삶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것이 기술 발전을 통해 완성되는 유토피아가 아닐까?!
소수가 독식하는 세상은 결코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이미 수많은 사례로 역사가 이를 증명해 왔다.
우리가 맞이할 미래는 바로 자아실현의 시대다.
그러니 제발 구태의연한 사고로 '노느니 일한다'라고 말하거나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헛생각, 헛소리는 집어치우기를 바란다.
그냥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내가 행복할지만 고민하면 된다.
그러려면 올바른 정책을 가지고 이끌 리더, 그런 정부를 지지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그런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의 피폐한 역사를 되풀이하게 되거나,
아니면 아마존 밀림에서 문명의 이기를 거부하고 살아가는 부족처럼
먼 미래에 그런 존재로 남겨지게 될 것이다.
그럼 놀고먹을(자유시간을 가질) 준비되었는가?!